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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운동본부, ‘부룬디 마을 물길 잇기’ 캠페인

권세희 기자
입력일 2018-01-23 수정일 2018-01-24 발행일 2018-01-28 제 3080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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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목마른 이들에게 관심을

2017년 5월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본부의 현지 방문시, 부룬디 마캄바 마을 아이들이 1~2시간이 소요되는 먼 거리까지 이동해 사용할 물을 길어오고 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제공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이하 한마음본부)가 도움이 절실한 해외 가난한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한마음본부는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부룬디 마캄바 지역 6개 마을에 수자원 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부룬디 마을 물길잇기 프로젝트’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

동아프리카 지역은 수년간 지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사상 최악의 식량위기를 겪고 있다. 부룬디 마캄바 지역 또한 가뭄으로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용 가능한 수원지도 오염된 강물뿐이라 각종 수인성 질병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형적으로 해발 165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어 반경 20㎞ 안에 물을 끌어올릴 만한 수원지를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마음본부는 1989년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를 준비하며 생명존중과 나눔 정신 실현을 위해 설립됐다. 현재까지 국내를 비롯한 지구촌 50여 개국을 대상으로 나눔과 생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부룬디 마캄바 지역에서도 역시 생명 존엄성을 수호하고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캠페인을 시작했다.

앞서 한마음본부는 2014~2016년 3년간 마캄바 지역에 초등학교와 빗물 수집장치를 포함한 부대시설 건축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물 부족 문제는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물 부족으로 인해 취약한 위생환경이 두드러지고 질병도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아이들과 여성 들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각종 폭력에 노출돼 있다.

한마음본부는 이 같은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대림시기부터 마캄바 지역의 물길을 잇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번 캠페인으로 모인 수익금은 저지대의 샘물을 고지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전동 펌프 설치, 물저장탱크 설치, 파이프라인 연결, 6개의 마을과 파이프가 연결된 길을 따라 급수대와 공동급수시설을 만드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캠페인은 한 계좌당 3만 원씩 후원하면 참여 가능하다. 후원계좌는 우리은행 1005-684-077777(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무통장입금시 후원자명 앞에 부룬디 명기. 예시:부룬디 홍길동)이며, 입금 후 주소와 연락처를 문의번호로 남기면 된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홈페이지(http://obos.or.kr)에서도 후원 가능하다. 모금기간은 오는 2월 28일까지.

※문의 02-727-2267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권세희 기자 se2@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