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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두 손 모아, 난민에게 희망을 - 난민, 전 인류가 돌봐야 할 이웃

방준식 기자
입력일 2018-01-23 수정일 2018-01-23 발행일 2018-01-28 제 3080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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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한국카리타스 공동 난민 돕기 캠페인

미얀마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종교 탄압으로 고통받고 100만 명 이상이 정든 고향을 떠나는 난민이 돼야 했다. 난민을 돕는 것은 종교와 국경을 넘어 신앙인들의 양심을 지키고 그리스도 사랑을 세상에 널리 전하는 첫 걸음이다. 한국카리타스 제공

평화를 대주제로 창간 100주년 기획에 돌입한 가톨릭신문이 세계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발걸음을 내딛는다. 본지는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사장 김운회 주교, 이하 한국카리타스)과 공동으로 세계 난민 돕기 기획 ‘당신의 두 손 모아, 난민에게 희망을’ 캠페인을 시작한다.

캠페인은 올해 해외원조주일인 1월 28일부터 시작해 총 5차례에 걸쳐 기획기사 형태로 게재된다. 이번 공동 기획 캠페인에서는 분쟁과 박해, 빈곤 등 다양한 이유로 난민이 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모습뿐만 아니라 도움의 손길을 받아 새롭게 희망을 찾은 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다뤄진다. 난민 돕기에 참여를 희망하는 독자 또는 단체는 후원 계좌를 통해 한국카리타스에 소중한 성금을 기탁할 수 있다.

한국카리타스는 ‘난민의 여정에 함께 합시다’(Share the Journey)를 주제로 캠페인을 시작한 국제카리타스와 함께 발맞추며 난민 돕기 여정에 나서고 있다. 한국카리타스 측은 가톨릭신문과 공동으로 난민 돕기 캠페인을 실시함으로써 보다 많은 신자들이 난민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난민 문제는 이제 세계 평화 실천을 위해 온 인류가 나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난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공식 석상을 통해 밝히면서 난민들을 보살펴야 하는 책무에 대해 끊임없이 강조해왔다.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 난민은 8500만여 명에 달하고 지금도 1분마다 새로운 난민 20명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 인구 100명 중 1명은 난민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전쟁과 박해, 빈곤과 인권유린에 시달리며 극에 달하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톨릭신문과 한국카리타스는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시리아 국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16년 ‘시리아 내전 5년, 눈물을 닦아 줍시다’ 공동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행해지는 이번 난민 돕기 캠페인은 시리아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난민을 포함해 모든 세계 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카리타스 사무총장 추성훈 신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 신자들이 하느님 모습으로 창조된 사람들을 보호하고 존엄성을 지켜나가는 것은 신앙인의 책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며 난민 돕기 공동 기획 캠페인 의미를 밝혔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