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제7회 이돈명인권상에 ‘초등성평등연구회’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8-01-09 수정일 2018-01-09 발행일 2018-01-14 제 3078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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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여성주의에 대한 내용
초등생 눈높이로 교안 개발
10일 오전 서울 정동서 시상식

초등성평등연구회 회원들이 지난해 9월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페미니스트 교사들에 대한 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초등성평등연구회 제공

‘천주교인권위원회 이돈명인권상’ 시상위원회(위원장 이석태, 이하 위원회)는 제7회 이돈명인권상 수상자로 ‘초등성평등연구회’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후보로 추천된 모두 7개 단체와 개인에 대한 심도 깊은 심사를 통해 7번째 수상자로 ‘초등성평등연구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초등성평등연구회’는 우리 공교육의 교과과정이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는 성평등과 여성주의에 대한 내용을 초등학생 시각에 맞춘 교안을 개발하고 실제 수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현직 초등교사들의 모임이다.

‘초등성평등연구회’는 창립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는 신생 단체지만 지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우리에게는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SNS에서 시작해 페미니즘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사회 전반에 전달했다.

위원회는 “‘초등성평등연구회’의 활발한 활동, 자체 연구 제작한 교안의 완성도와 수업 활용도,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 등을 종합 평가했을 때 활동의 창의성과 현재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실질적인 성평등 과제를 초등학교에까지 확대해 사회적 확산효과가 큰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수상자 선정이유를 소개했다. 또한 “이번 이돈명인권상 시상을 계기로 우리 교육 현장에서 성평등과 페미니즘 교육이 확산되고 자리 잡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7회 이돈명인권상 시상식은 1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11호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상패와 함께 상금 500만 원을 받는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