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은행동성가정본당 신축 기공식

성기화 명예기자
입력일 2017-12-12 수정일 2017-12-12 발행일 2017-12-17 제 307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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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정성 모아 주님의 집 건립 시작
2019년 4월 완공 예정

12월 9일 은행동성가정성당 신축 기공식 중 문희종 주교(왼쪽 다섯번째),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문 주교 왼쪽)와 관계자들이 시삽하고 있다.

성남대리구 은행동성가정본당(주임 염지원 신부)은 12월 9일 성남시 중원구 산성대로 582번길 8 현지에서 성당 신축 기공미사를 봉헌하고 기공식을 마련했다.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로 봉헌한 기공미사에는 전임교구장 최덕기 주교를 비롯해 성남대리구장 배영섭 신부 등 사제단과 수도자, 성남지구 총회장단과 본당 신자 등 570여 명이 참례했다.

또한 본당 제2대 주임 이용기 신부(성남대리구 사무국장 겸 복음화국장), 제5대 주임 최규화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본당 신자이기도 한 신상진(요한 세례자) 국회의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그동안 좁고도 불편한 공간에서 갖가지 어려움을 인내로 감수하면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오셨다”면서 “온 교회가 주님의 성탄을 준비하는 대림시기인 오늘, 은행동성가정본당의 숙원사업인 성전건축을 위해 첫 삽을 뜨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염지원 신부는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1코린 10,31)를 모토로, 새 성당 건립에 기도와 정성을 다하는 본당 신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기꺼운 마음으로 성전 건립에 힘을 보태주시는 단대동본당을 비롯한 타 본당 교우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본당 신자들은 성당 건립을 위한 묵주기도를 진행, 묵주기도 봉헌 누적단수가 568만 8800단에 이르렀다.

본당공동체는 ‘제3회 은행골 장날’ 바자 수익금(9925만 원)과 ‘지역별 소공동체 수익사업 봉헌금’(1억 688만 원) 등 2억 613만 원을 12월 3일 ‘은행동성가정본당 새 성전 건립기금’으로 봉헌한 바 있다.

총회장 박용규(요한사도)씨는 “성당 신축은 우리 공동체의 신앙을 내적·외적으로 끌어올리는 여정”이라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하며 신자들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사에 착수한 본당은 대지 1069.4㎡, 연면적 2942.4㎡에 지하2층~지상4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새 성당을 건립한다. 준공은 2019년 4월 10일 예정이다.

본당은 1998년 1월 30일 단대동본당에서 분가해 ‘성가정의 보호자이신 성 요셉’을 주보로 설립됐다. 본당의 신자 수는 1600여 명이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