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

권세희 기자
입력일 2017-12-05 수정일 2017-12-05 발행일 2017-12-10 제 3073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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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선 신부 지음/416쪽/2만원/생활성서사
구약성경의 맥 쉽게 짚도록 도와
성경은 깊게 이해하면 할수록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같은 구절이라도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르다. 성경을 가까이 할수록 ‘나 자신’에 대해 한 발씩 가까워진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의 저자인 신교선 신부(인천교구 용현5동본당 주임,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총무)는 책을 통해 거룩한 독서 초심자가 구약성경의 맥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성경을 생활화하고 늘 읽어야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게다가 성경의 구절을 하나씩 곱씹으며 이해하기는 더 어렵다. 신 신부의 책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책은 ‘오경’, ‘역사서’, ‘시서와 지혜서’, ‘예언서’ 등 4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각 장에서는 성경을 자세히 풀어 해설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오경에서는 모세오경 중 중요한 내용을 담은 창세기와 탈출기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어 역사서, 시서와 지혜서, 예언서는 신자들이 알아야 할 성경의 주요 부분이 풍부한 해설과 함께 실려 있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혼자서도 성경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며, 거룩한 독서가 낯선 이들도 성경 구절을 풍성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성경을 처음 접하는 신자들뿐 아니라 성경에서 손을 놓은 이들도 다시 곁에 다가설 수 있도록 안내한다.

권세희 기자 se2@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