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중국 허베이교구 얜쟈오본당 주 1회 ‘지혜로운 부모 교실’

信德社 제공rn번역 임범종 신부(대구대교구 충효본당 주임)
입력일 2017-12-05 수정일 2017-12-05 발행일 2017-12-10 제 3073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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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와 영성 결합한 자녀 교육 인기

허베이교구 얜쟈오본당 ‘지혜로운 부모 교실’에 참가한 부모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허베이(河北)교구 얜쟈오(燕郊)본당이 마련한 ‘지혜로운 부모 교실’에 교우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모 교실은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부모 교실은 씨앤씨앤(獻縣) 예수 성심전교회 소속 티앤원쟈오(田穩嬌) 수녀가 담당하고 있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시안(西安)에서 신학을 공부한 티앤 수녀는 졸업 후 사회복지와 본당 전교 활동을 했다.

부모 교실에는 갈수록 많은 교우들이 참석하고 있다. 매주 1회 실시되는 수업에서 심리와 영성을 결합시켜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생겨나는 문제들을 설명한다. 또 아이들의 반항에 대해 부모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실제 생활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티앤 수녀는 지식교육과 가정교육을 결합해 부모가 아이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스승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얜쟈오본당은 11월 8일부터 본당 교우들의 실태를 알아보고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본당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모여든 노동자와 상인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 본당 규모가 급속하게 커져 주일 미사에 참례하는 교우는 400명이 넘고 축일에는 700명이 넘는다. 본당 신부 지도로 본당 내에 복음선교회, 기도회, 성가대, 청년회, 어린이회, 노인회, 사회복지회 등 조직을 점차 갖추고 있다. 그러나 사목활동에 어려움이 점차 커지자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교우들의 구체적인 요구 파악에 나섰다.

설문조사를 통해 교우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자녀들의 교육문제라는 점을 확인했다. 거의 모든 가정에서 정도가 다를 뿐 자녀교육에 문제가 있었다. 부모와 자녀 간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겨나고, 아이들에 대한 보호가 부족한 형편이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떤 아이들에게는 심리적인 문제까지 생겨나고 있어 부모들도 스트레스가 점차 커지고 있다.

信德社 제공rn번역 임범종 신부(대구대교구 충효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