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승인받지 않은 기도모임 주의 당부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7-12-05 수정일 2017-12-05 발행일 2017-12-10 제 3073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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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 상본 갖고 기도하면 신비 체험?

수원교구는 11월 27일 공문을 통해 신자들이 “승인 받지 않은 기도모임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교구는 모 본당에서 승인 받지 않은 기도모임이 이뤄지고 자료도 배포한 사실을 접수했다.

이 모임에서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김대건 신부의 형상이 그려진 특정 상본을 갖고 기도해야만 신비를 경험할 것”이라는 허위 사실도 유포하고 있다. 또한 이 모임에서는 “종말의 때가 가까이 왔다”는 등의 내용을 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구는 “이 기도모임은 신앙 안에서 성장을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도록 하며, 비밀 메시지나 상본을 통한 신비로운 체험, 그들만의 기도모임 등을 조장해 교회 공동체로부터 멀어지는 결과를 낳는다”고 밝혔다.

또한 교구는 “신자들로 하여금 환시, 사적계시, 신비체험, 기적 등에 의존하는 신앙을 야기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