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낙태죄 폐지 반대’ 촉구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7-11-14 수정일 2017-11-15 발행일 2017-11-19 제 3070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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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명위, 서명운동 등 박차
교회 내 생명수호단체도 동참

교회가 ‘낙태죄 폐지’ 반대에 전 신자들이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한국여성민우회 등 일부 여성계를 중심으로 한 낙태죄 폐지 움직임과 여론몰이가 거세지면서, 교회 안팎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첫 단계로 현행법 폐지 반대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낙태법 폐지 반대 대책위원회’를 소집, 11월 7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대응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상에서 국민청원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단계별 서명운동과 신자의식교육 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서명운동은 신자들이 보다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각 본당 현장에서 실시할 방침이다. 각 본당 사제들과 신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강론 및 교육 자료도 배포한다.


한국여자장상연합회와 한국남자장상협의회, 재단법인 예수의 꽃동네 유지재단을 비롯해 교회 내 생명수호운동 단체들 또한 온라인 청원 및 오프라인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전문 직능별 프로라이프(Pro-Life) 단체가 연대한 ‘프로라이프 연합회’와 ‘생명과 책임 연구소’ 등도 ‘낙태죄 폐지’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권길중)는 낙태죄 폐지 반대에 관한 입장을 담은 회장 명의 서한을 현직 가톨릭신자 국회의원 80명에게 발송한다고 밝혔다.


생명위 사무국장 지영현 신부는 “우리 사회와 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생명 위기에 봉착해 있다”면서 “낙태 문제는 생명 가치에 관한 문제이고, 한 생명만을 지키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생명을 지키는 문제의 출발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떤 방식으로 생명이 잉태되든 교회는 그 생명을 축복하고 도와줘야 하며, 특히 하느님 창조사업에 동참하도록 불리워진 여성의 특별한 축복에 관해 올바로 이해하고 그 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낙태죄 폐지 반대’ 국민청원(www1.president.go.kr/petitions/43355?navigation=petitions)은 소셜 계정(네이버/카카오/트위터/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한 후 참여할 수 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