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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대중교구 통신교리] 76 그리스도화의 생활 1

한ㆍ중친선협회 제공
입력일 2017-03-16 수정일 2017-03-16 발행일 1992-02-09 제 1791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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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는 고통은 없다”
예수그리스도의 삶 모방해야
■ 나자렛 예수의 생활

예수께서는 가난한 목공이었기 때문에 매일 일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예수님의 변화없는 생활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없었다. 예수님의 이런 은거 생활은 20년 이상 계속됐다. 그래서 예수는『너희들 중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나에게 오라』고 했듯이 우리는 평생 예수님의 모범생활을 통해 힘과 위안을 얻게 된다.

예수께서 당하신 고통에 비할 때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환경이 이에 비길수 있겠는가? 예수님을 따르고 닮을 때 우리에게는 더 많은 은총이 내릴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신자의 본분을 다할 때 우리는 주님의 영광을 체험할 뿐만 아니라 행복과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된다.

생명의 가치는 결코 길고 짧은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에 달려있다. 따라서 우리는 각자의 직분을 잘 인식해야만 한다. 또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보다는 자기가 하는 일을 좋아할 때 인생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다.

그러나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주님의 도움만을 바래서는 안된다. 이것은 곧 주님의 계명을 위반하는 것이다. 자기의 본분을 다하는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봉사중에 행복을 얻는다.

『봉사하면서 행복을 얻는다』. 이말은 마치 환상에 가까울지는 몰라도 신자들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인류를 위해 봉사할 땐 참된 마음의 위로와 행복을 얻게 된다.

또한 우리는 주님의 기적으로 우리의 고통을 없애 달라고 청하기도 한다.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갖은 고통을 주시기 때문에 신심 깊은 신자는 어떠한 고난중에서도 결코 주님을 원망하지 않으면서 주님이 주신 지혜를 잘 이용해 고통을 이겨낸다. 이와 같이 고통도 주님의 뜻으로 받아 들여 고통을 잘 참아내며, 그 고통이 결코 무의미 하지 않다고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충실한 신자는 아무리 어려운 고난도 기도로써 잘 참아내고 그리스도를 따라 용감히 십자가를 지고 나설 것이다.

사람은 물질적으로 부유하고 행복한 생활외에 정신적인 가치를 존중하고 이를 추구해야 한다. 물질에 현혹되면 인생목표를 쉽게 잊어 버리게 된다.

세상에서의 생활은 아주 짧은 여정이다. 우리가 마음의 편안과 위안을 원한다면 자기를 버리고 진심으로 그리스도를 따라야 할 것이다. 자주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 그리스도를 따름

가톨릭교회는 우리가 마땅히 이해해야 할 그리스도의 완전한 복음일 뿐만 아니라 만민에게 가르쳐 준 생활방식이다.

신자는 그리스도를 충실히 믿고 따르고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생활하고 날이 갈수록 그와 일치해야 한다.

신자생활은 바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주님의 무조건적인 은혜다. 그러나 이것을 인식, 이해하려면 사람의 이성으로는 부족하다. 다만 주님의 은혜는 기도로써 얻을수 있다. 그러나 기계적으로 주님의 계명을 따르는 것은 참 교우가 아니다. 참 그리스도신자는 사랑으로 출발하여 그리스도와 일치하게 된다.

신자의 신앙생활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이다. 참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신자는 일할때나 쉴때나 항상 주님을 떠나지 않는다. 우리가 애덕으로 주님과 결합하는것 중 가장 쉬운 것이 기도이다. 기도할때 우리는 주님이 우리 마음속에 생활하는 것을 맛볼 수 있다. 주님의 은총이 우리를 깨끗이 하고 빛나게 하고 우리를 주님과 같이 생명을 나눌수 있게 한다.

■ 신조(神操)의 중요성

신조는 신자생활중 기도와 같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람사은 신조를 실행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는 누구나 마땅히 노력해야만 한다.

신조는 음식ㆍ담배ㆍ술에 대한 절제만이 아니다. 우리에게 가장 유익한 것은 마음의 신조이다. 마음의 신조는 자기 사상을 절제하며 가능한 한 무의미하고 부정한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틀린 성격을 고친다.

억제할 수 없을 정도의 화나는 일이라도 억제하고 다른사람을 용서하고, 타인이 나에게 죄를 벌할 때 잊어 버리고 자신의 본분을 다하며 좋은 사람이 되도록 모범된 일을 많이 해야한다.

자신을 완전하게 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마음의 순결이다. 그러나 자신의 성격을 고치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절제와 극기는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는 것이다. 신조를 실행하면 물질적ㆍ정신적 생활안에서 많은 행복을 포기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신조실천은 결코 우리의 자유를 빼앗는 것이 아니다.

한ㆍ중친선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