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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조주일 특집] 자립 지원하는 한국교회 해외원조기구 2곳

조지혜 기자
입력일 2017-01-17 수정일 2017-01-17 발행일 2017-01-22 제 3029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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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문제 스스로 해결하도록 물고기 낚는 법 알려줘

한국희망재단은 2015년 아프리카 부룬디 카루라마 마을 여성 일자리를 위해 비누사업을 지원했다. 한국희망재단 제공

한국교회에는 주교회의 공식기구인 한국카리타스 외에도 20여 개의 해외원조기구가 있다. 이 가운데 대상국가의 자립에 목표를 두고 활동하는 두 기구를 소개한다.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1989년 세계성체대회를 계기로 “이제는 우리도 보내자”는 움직임이 생겨 상시적 모금, 원조정책의 명문화, 심의 결정기구 설치 등 기본 체계를 갖추고 해외원조사업을 시작했다. 해외원조사업을 시작한 초기에는 빈곤퇴치에 중점을 둔 소규모 사업을 지원했지만 현재는 현지의 지역사회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만들어 내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2008년부터 매년 미얀마의 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캄보디아의 ‘가난한 농부를 위한 농업기술 훈련’에 8700여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문의 02-774-3488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후원 우리은행 1005-684-077777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 한국희망재단

한국희망재단은 해외원조단체 활동 경험이 있는 가톨릭청년들이 빈곤국가 주민의 자립을 지원하는 국제협력단체를 모색한 끝에 2005년에 설립한 해외원조기구다. 오랫동안 원주교구 사회복지 분야에서 활동한 최기식 신부(원로사목자)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낚는 법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희망’이라는 지원 원칙 아래 활동하고 있는 한국희망재단은 주민 역량강화와 자립을 목적으로 교육·식수 사업, 농업·축산업 등을 지원한다. 한국희망재단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현지 주민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고 지역 사정을 잘 아는 현지단체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는 지원이 끝난 다음에도 주민 스스로 사업을 이어나가는 결과로 나타난다.

※문의 02-365-4673 한국희망재단, 후원 농협 063-01-206556 (사)한국희망재단

조지혜 기자 sgk9547@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