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원조, 환경 보호해도 실천할 수 있어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12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에 있는 식량은 모든 사람을 먹여 살릴 만큼 충분히 있으며 의지가 있다면 낭비하지 않고도 풍족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촌에 10억 명의 사람이 기아에 시달리는데 이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전 세계가 ‘기아퇴치 캠페인’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카리타스는 교황의 이러한 지지에 힘입어 국제카리타스와 연대해 2014년부터 ‘인류는 한 가족, 모든 이에게 양식을’이라는 주제로 지구촌 빈곤퇴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카리타스는 지난해 음식, 에너지, 물, 종이 낭비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기후변화를 막아 환경재앙을 막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환경재앙을 막아야 안정적인 농업생산을 할 수 있고 이는 기아퇴치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한국카리타스 전 사무국장 이종건 신부는 “한국카리타스의 환경운동은 환경이 기아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자는 것”이라며 의미를 밝혔다.조지혜 기자 sgk9547@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