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척척 맞는 15년 나눔 콤비” “자원봉사 할 때면 가족들 물심양면 지원 숨 쉬듯 자연스러웠던 봉사가 지속 비결”
12월 5일은 ‘자원봉사자의 날’
12월 5일은 국민의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자원봉사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국가가 2005년 제정한 ‘자원봉사자의 날’이다.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자원봉사라는 말은 라틴어의 볼룬타스(Voluntas)에서 유래했다. 인간의 자유의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의사라는 뜻이다. 즉, 의무감이 아닌 자발적으로 행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현대사회에서 자원봉사라는 말이 처음 사용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시기다. 이 당시에는 자발적으로 병역을 지원할 때 자원봉사라는 용어를 썼다. 이 용어는 점점 ‘주로 사회복지분야에서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의미가 변해갔다. 현재의 자원봉사는 타인의 문제, 사회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여기고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돕는 관계를 맺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자원봉사가 개인이나 가족의 이해를 넘어 사회 전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낳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나아가는 근거가 되고 있다. 이런 개념의 변화를 증명하듯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7조는 자원봉사활동의 범위를 다양하게 제시한다. 전통적인 분야인 사회복지 및 보건 증진에 관한 활동을 물론이고 인권 옹호 및 평화 구현에 관한 활동, 범죄 예방 및 선도에 관한 활동, 부패 방지 및 소비자 보호에 관한 활동, 국제협력 및 국외봉사활동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원봉사는 자원봉사자의 날이 제정되기 이전부터 이미 활발하게 이뤄졌다. 태풍이 지나가거나 홍수가 발생하면 피해지역 복구와 수재민 진료에 자원봉사자들이 나섰으며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 같은 국가적 행사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은 큰 역할을 했다. 2007년 태안반도 원유유출사고 때에는 각계 각층에서 해안의 오염된 기름을 제거하는 자원봉사에 나서기도 했다. 아울러 농어촌 의료봉사활동, 겨울철의 김장담그기, 대학생들의 농촌 봉사활동 등은 지금도 꾸준히 이어지는 자원봉사활동이다.조지혜 기자 sgk9547@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