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상 이동호 신부
“척박한 연구 토양에 생기 불어넣어 줘 감사”
혜화동 신학교 교정의 오후 강의를 위해 숨고르기를 하다가 한국가톨릭학술상 번역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신세를 진 신학교와 교구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애를 썼고 이제 ‘매듭’을 하나 지었다는 자족감을 살짝 느끼고 있는 가운데 들은 소식에 ‘일상’이 흔들렸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온통 ‘빚’진 인생이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천주께서 건강을 주셨음에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지인들의 지지에도, 교정과 윤문의 꼼꼼함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척박한 연구 토양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시는 한국가톨릭학술상 운영위원회, 가톨릭신문사 사장 신부님과 관계자 분들, 그리고 후원사이신 유도그룹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