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기억해야 할 북녘 본당 (12)

정리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6-02-24 수정일 2016-02-24 발행일 2016-02-28 제 2983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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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고산본당

▲소속 교구: 덕원자치수도원구

▲설립연도: 1930년

▲옛 주소: 함경남도 안변군 고산읍

▲현 주소: 함경남도 안변군 고산읍

▲초대 주임: 르메르 신부(1887)

▲마지막 주임: 제12대 쿠니베르트 오트 신부(1939)

고산본당은 덕원자치수도원구 소속 본당으로 함경남도 안변군 고산읍에 위치해 있었다. 1896년 함남 안변군 위익면 내평리에 설립된 내평본당의 후신으로 세워져 안변군과 강원도 평강·회양·강릉 일부까지도 관할했다. 본당 설립 당시 신자 수는 1000여 명이었다.

전신인 내평본당이 고산역 부근으로 이전되면서 본당 명칭이 고산본당으로 바뀌었다. 1940년 고산본당은 덕원자치수도원구 관할 아래 들어갔다. 그러나 해방 후 공산정권 수립으로 탄압을 받기 시작해 1949년 5월 본당 주임 오트 신부가 체포되고 본당의 모든 재산도 몰수당하고 말았다.

24. 원산본당

▲소속 교구: 덕원자치수도원구

▲설립연도: 1887년

▲옛 주소: 함경남도 원산시

▲현 주소: 강원도 원산시 명석동

▲초대 주임: 드게트 신부(1887~1889)

▲마지막 주임: 제14대 파비안 담 신부(1930~1940?)

원산본당은 1887년 7월에 설립돼 1949년 폐쇄됐다. 원산은 1880년 5월 개항해 인구가 집중된 신흥도시로 천주교도 이른 시기에 소개됐다. 1884년 원산공소가 설립될 당시 신자 수는 20명에 불과했지만 1886년 한불조약 체결로 이듬해 7월 드게트 신부가 원산에 자리잡으면서 원산본당을 설립할 수 있었다.

제11대 주임 에카르트 신부는 1921년 5월 본당 구내에 빈민아동 교육을 위한 강습소를 개설했고 이듬해 3월에는 4년제 남녀 보통학교인 해성학교로 발전했다. 1925년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들이 진출해 본당 내에 야학과 시약소, 교리강습소 등을 운영했다. 그러나 원산본당 역시 해방 후 공산정권의 탄압을 받고 모든 재산을 몰수당하며 폐쇄됐다.

‘북녘 본당 갖기’ 운동 참여신청 02-753-0815 서울대교구 민화위

정리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