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펀펀(FunFun) 교리] (41) 제8계명.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교리 지도 주요한 신부(오천고 교목실장),정리 우세민·이나영 기자
입력일 2015-10-20 수정일 2015-10-20 발행일 2015-10-25 제 2966호 17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분열 일으키지 말고 진실하게 살라는 가르침

말로써 행하는 폭력의 한 형태
이간질·비밀 누설도 이에 해당
주땡 : 민이 형제님, 왜 그렇게 화가 나 있으세요?

민이 : 신부님, 속상해요. 본당에서 함께 활동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저에 대한 거짓된 소문을 퍼뜨려 한바탕 소동이 있었어요.

세라 : 어머어머, 민이 형제님! 그게 거짓말이었어요?

민이 : 세라 자매님, 제가 어딜 봐서 그런 사람으로 보입니까. 흑흑….

주땡 : 아이고, 형제님 진정하세요. 곧 진실이 밝혀지겠지요. 아마 그 친구도 계명을 어겨서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 거예요.

민이 : 아,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맞지요?

주땡 : 네, 여덟 번째 계명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거짓말은 폭력의 한 모습이기도 하지요. 형제님 경우처럼 공동체 안에 분열의 씨앗을 심는 결과를 가져오죠.

세라 : 말로써 남에게 해를 끼치지 말고 진실하게 살라는 가르침이네요.

주땡 : 그렇죠. 진실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라는 하느님 뜻이지요. 진실이 통하지 않는 사회를 생각해보세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는 세상은 지옥이나 다름없겠지요.

민이 : 심한 농담도 계명에 위배되는 건가요.

삽화 김요한 신부

주땡 : 그렇죠. 또한 지나친 아부라든지, 이간질해서 싸움을 조장하는 것, 함부로 남을 판단하거나 비밀을 누설하는 것도 이에 해당됩니다.

세라 : 여덟 번째 계명도 그렇고, 그동안 신부님께 들은 십계명 이야기를 생각해보니 결국은 서로를 위하며 살라는 공통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주땡 : 하느님께서 주신 열 가지 계명은 강제적인 규율이라기보다는 ‘사랑의 실천’에 대한 가르침이죠.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에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2)라고 하신 말씀처럼, 눈에 보이는 이웃을 사랑해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다.

펀펀 교리 퀴즈

펀펀 교리는 지난 한 달 동안 게재된 교리 내용과 관련, 퀴즈를 드립니다. 힌트는 10월에 공부한 내용 중 숨어 있습니다.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풀어보세요.

1. 십계명 중 제6계명 간음하지 마라와 제9계명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는 ‘○○’에 의한 남녀 결합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힌트 10월 11일자>

2. 제7계명 도둑질을 하지 마라는 사회 정의와 인간 존엄성을 중시하는 가톨릭‘○○○○’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힌트 10월 18일자>

정답을 적으신 후 우편엽서나 이메일로 11월 10일까지 도착하도록 보내주십시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 보내실 곳 : <우편>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 20(계산동 2가 71) (우700-715)

<이메일> info@catimes.kr

지난 퀴즈 정답 1. 주일 2. 생명의 전달자

정답 당첨자 : 김영택(안토니오), 정혜숙(그라시아), 김순형(루치아)

교리 지도 주요한 신부(오천고 교목실장),정리 우세민·이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