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독서문화운동-제2차 신심서적 33권 읽기’ 도서선정위원회는 4월 도서로 다음과 같이 세 권의 책을 선정했다. 선정된 책은 「묵주알」, 「의미의 숲 - 우리 삶의 열쇠」,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이다.

「묵주알」은 바오로딸이 내놓은 다시 읽고 싶은 명작 중 하나로 나가이 다카시 박사의 글들을 엮었고, 「의미의 숲 - 우리 삶의 열쇠」는 끊임없는 인간의 존재와 의미를 찾는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는 가톨릭 신자들에게 신앙 지침이 되어주는 성경에 대한 명료한 해설과 재미있는 신앙이야기를 들려준다.

「묵주알」/ 나가이 다카시 지음 / 이승우 옮김/ 바오로딸

‘피폭’의 절망서 진실 외친 나가이 박사 신앙 기록

나가이 다카시 박사는 서문에서 “나가사키 들녘에 폐인이 돼 누운 지 2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알고 있는 또는 알지 못하는 많은 분의 기도와 격려의 힘으로 갸날프게나마 목숨을 이어왔다”고 서술한다. 그는 이처럼 투병하는 동안 쓴 글과 구술한 짤막한 글들을 묶어 출판했다. 이를 가리켜 그는 ‘폐허의 생활기록’이라고 전한다.

책은 ‘병상일기’와 ‘여기당에서 한 생각’, ‘편지’, ‘26위 성인을 기리며’ 등 4부로 나뉘어 자신의 생각들을 담담히 전하는 나가이 다카시 박사의 모습을 그린다. ‘진실’과 ‘순수’를 유감없이 외친 그의 목소리는 진리의 끝 어딘가와 맞닿아 있다. 당시의 모습과 절절한 신앙, 변함없는 진리의 모습들이 책의 면면에 흐르고 있다.

「의미의 숲 - 우리 삶의 열쇠」/ 이름트라우트 타르 지음 / 황미하 옮김/ 성바오로출판사

끊임없는 삶 향한 질문서 ‘의미에 대한 의미’ 진단

오늘날 우리가 던지는 물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미에 대한 물음’. 책은 끊임없이 삶에 대한 의미를 찾는 사람들에게 ‘의미에 대한 의미’를 진단해준다.

저자는 본래 ‘의미’라는 용어가 먼저 주어진 것, 초월적인 것, 하느님으로부터 규정된 것이라는 뜻이었으나, 오늘날에는 뜻이 변천돼 우리 자신의 의미를 찾는다는 말이 되었다고 전한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라는 물음이 훗날 ‘나는 의미 있는 삶을 살았는가’라는 물음이 될 것이라고 단언하는 저자는 이 물음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 자신뿐이라고 강조한다. 자신만이 자신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그 방법 또한 자신에게 달렸다는 말이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송현 지음 / 가톨릭출판사

성경에 대한 지식·이해로 쉽게 풀어낸 신앙이야기

‘엠마오로 가는 동안 제자들은 예수님이 그들과 함께 걸으셨지만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다.’(루카 24,13-16) 책은 두 제자의 모습이 우리 모습은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지도록 유도한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나누지만 일상 안에서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우리들을 뒤돌아보게 해주는 것이다. 송현 신부가 성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쉽게 풀어낸 신앙이야기는 먼 곳에 있지 않다. 153편에 달하는 동서고금을 망라한 감동과 교훈이 담긴 예화는 오늘날 모든 신앙인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다.

책은 나의 미지근해진 신앙에 대해 반성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신앙을 통해 풍요로워질 삶을 기대하게 한다. 하삼두 작가의 동양화풍 삽화가 이야기를 풍성하게 한다.

-선정도서 구매 안내

3월 ▲「내 마음 춤추다」(하레사쿠 마사히데 지음 / 신병철 옮김 / 가톨릭출판사) : 9900원(정가 1만1000원) ▲「수도원 일기」(성바오로수도회 지음 / 성바오로출판사) : 1만350원(정가 1만1500원) ▲「엘리야와 함께 걷는 40일-풍요로운 삶」(안드레아 슈바르츠 지음 / 임정희 옮김 / 바오로딸) : 5400원(정가 6000원) - 세 권 모두 구매시 2만5650원입니다.

4월 ▲「묵주알」(나가이 다카시 지음 / 이승우 옮김 / 바오로딸) : 9900원(정가 1만1000원) ▲「의미의 숲 - 우리 삶의 열쇠」(이름트라우트 타르 지음 / 황미하 옮김 / 성바오로출판사) : 1만800원(정가 1만2000원)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송현 지음 / 가톨릭출판사) : 8820원(정가9800원) - 세 권 모두 구매시 2만9520원입니다.

<참가 및 구매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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