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가톨릭신문으로 보는 수원교구 50장면 (50·끝) 이용훈 주교 교구장 착좌

오혜민 기자
입력일 2013-09-10 수정일 2013-09-10 발행일 2013-09-15 제 2862호 4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사제·신자들과 교구 발전·성장 도모하는데 노력
사목적 유산·영적 전통 잘 보존하고 계발시킬 것”
가톨릭신문 2009년 4월 5일자 1면에 실린 기사. 수원교구 제4대 교구장에 이용훈 부교구장 주교가 임명됐다.
이용훈 주교가 교구장이 됐다. 가톨릭신문은 2009년 4월 5일자에 이용훈 부교구장 주교가 최덕기 주교를 승계, 제4대 교구장이 됐다고 전했다. 또 18~21면에 관련기사를 싣고 교구장 승계 이모저모와 인터뷰, 감사글과 축하글 등을 전했다.

당시 교황청은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 건강상의 이유로 교구장직 사임을 청원한 최덕기 주교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으며, 주교회의와 교구도 같은 날 같은 시각 보도자료를 발표, 최덕기 주교의 사임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특별한 것은 이 주교가 교구 성직자·수도자·평신도에게 보내는 특별 서한을 발표했다는 사실이다. 가톨릭신문은 서한의 전문을 실었는데 “교구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교회적 직무 앞에서 겸손히 주님 앞에 무릎 꿇고 성령이 도우심을 빌며 기도하고 있다”며 “역대 교구장님들께서 보여주신 모범과 사목적 유산, 그리고 영적 전통을 더욱 잘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교구의 모든 하느님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사제들과 신자들의 중지를 모아 교구의 평화, 발전, 성장을 도모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교구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주교의 교구장 착좌식은 5월 14일 오후 2시, 최덕기 주교의 퇴임 감사미사는 4월 6일 오후 2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각각 열렸다. 착좌식에는 당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교회 주교단,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교구 사제단, 경기도 지역 정·관계 인사, 수도자와 평신도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주교는 이날 취임사와 함께 ‘새 복음화’(대리구제 발전, 가정성화, 소공동체·청소년신앙생활 활성화), ‘내적 복음화’(신자 영성강화, 교구민 정체성 확립), ‘외적 복음화’(지역사회·해외선교, 생명·환경·사회정의 실현, 소외이웃 돌봄)를 교구 공동체가 실현해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내용들은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은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방향키가 돼 교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전임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준비된 교구장님이신 이용훈 주교님이 교구 최고의 목자로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과 교구민의 도움을 받아 교구장직을 잘 수행해 나가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가톨릭신문으로 보는 수원교구 50장면의 연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오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