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3년 교구 설정 50주년 특집 - 최덕기 주교와 함께] (35) 우리 교구의 5대 중심사목

정리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3-04-30 수정일 2013-04-30 발행일 2013-05-05 제 2844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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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도 교구도 큰 일을 하나씩 해가며 성장
지난 2008년, 저는 그 해 31명의 새 사제가 탄생한 것과 이용훈 주교님께서 부교구장님이 되신 것을 가장 기쁜 일로 기억합니다. 추계 사제연수 때 교구 신부님들께도 이러한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당시 연수 때 저는 신부님들께 교구 시노두스 실현 목표에 대해 다시 강조하기도 했지요.

우리 교구는 소공동체 활성화와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라는 목표를 위해 모든 본당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요. 제가 소공동체 전국 모임에 가 봤더니 소공동체와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우리 교구를 부러워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력과 더불어 실천이 없으면 속빈 강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모든 신부님들이 소공동체 사목에 지속적인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렸는데요. 소공동체는 신부님들의 관심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구의 5대 중심사목 중 특별히 성경중심사목에 관심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펼치는 성경잔치는 정말 풍성하고 감동적인 장인데요. 그 땐 바오로 해를 맞아 사도행전과 바오로 서간 필사를 신자들에게 권했었습니다. 전 신자들뿐 아니라 신부님들도 성경 필사에 나서주시길 바랐고, 저를 비롯한 교구청 신부들과 직원들도 성경 필사를 했습니다.

한 교계잡지를 통해 교황대사님께서 하신 말씀도 신부님들과 나눴었는데요. 당시 교황대사님께서는 한국교회의 발전이 놀랍지만 더 성숙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교구에는 사제영성위원회가 있고 영성모임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교회가 보다 영적으로 성숙하고 새로운 복음화의 양식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많은 신부님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영성모임에 동참해주시길 청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 즈음 우리 교구는 설립 50주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일들을 추진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설립 50주년을 준비하며 어떤 일을 해나가야 할지 머리를 맞대었지요. 개인이나 본당 공동체도 큰 일을 하나씩 해가며 자라나기 마련입니다.

사진은 제18회 성경잔치에 참가한 교구민들이 갖가지 사연을 담아 오랜시간에 걸쳐 필사한 성경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정리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