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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촌살리기운동 기획] 농촌을 살린다 생명을 살린다 - 우리농산물 만세 1 전주교구 고산본당 「감잎차」「감식초」

최정근 기자
입력일 2012-08-27 수정일 2012-08-27 발행일 1995-04-16 제 1949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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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조합 발족 체계적 생산 돌입
고혈압에 효험......대추 콩 등도 판매
가톨릭신문은 창간 68주년을 맞아, 우루과이라운드로 피폐되고 있는 농민들과 함께 하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농촌과 관련된 기획 중 이번호부터는 「우리 농산물 만세」 라는 타이틀 아래 전국 농촌지역의 특산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다수가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는 우리 농산물을 소개함으로써 외국산 농산물의 수입개방 압력으로부터 우리 땅과 우리의 먹거리를 지키고, 생산 현장의 농민의 소리를 아울러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농산물 만세는 전북 완주군 고산면 고산본당이 주축이 되어 생산하고 있는 감잎차와 감식초를 그 첫 회로 소개하고자 한다.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생산되고 있는 전주교구 고산본당의 감잎차와 감식초가 농산물 수입개방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자생력 있는 농산품으로 일반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고산성당 감골식품 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손순식)을 발족시키고 생산에 들어가 감잎차와 감식초를 비롯 대추와 콩, 꿀과 산나물 등 유기농법을 이용한 농산품을 생산, 소득증대를 꾀하고 있다.

오는 6월말 생산 공장이 완공되면 본격적으로 생산, 농협과 신협 그리고 일반 백화점 등에서도 판매가 시작될 고산의 감잎차와 감식초는 감기와 피부미용, 변비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고산 영농조합은 고품질의 농산품을 생산키 위해 품질 향상 고문팀 그리고 유통지도 고문팀을 구성, 전문성을 띠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산은 조선시대부터 전국적으로 곶감산지로 유명, 임금에게 진상되는 감의 산지다. 유기농법으로 옛 명성을 되찾고 밀려오는 수입농산품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특산물로 생산하기 시작한 고산의 감잎차와 감식초는 끓인 물 1되를 70~80℃로 식힌 다음 한 줌의 감잎을 5분 정도 우려낸 후 복용하면 된다. 감잎은 3탕까지 사용하고 하루 3~6컵 정도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생산자들의 얘기다. 고산 영농조합은 당뇨병에 최고라는 감잎차를 팩과 잎차로 일반인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또한 감식초는 냉수나 우유, 술, 꿀 등에 적당량을 타서 1일 1회에서 2회 복용하는 것이 좋다. 오래된 것일수록 맛과 향기가 좋으며 작은 검정콩을 담구어 며칠 후 5~10개씩 먹으면 당뇨와 고혈압 위궤양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고산성당 감골식품 영농조합 법인은 양질의 감잎차와 감식초를 생산키 위해 현재 6개의 작목 반(5명이상 1조)을 두어 31가구가 생산에 협조하고 있다.

고산 영농조합 유성식(시몬. 46)씨는 「생산자 전원이 신자이기에 하느님이라는 구심점을 갖고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양질의 농산물을 생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각 성당과 우리농산품 판매장에서 시제품만을 판매하고 있으나 곧 농협과 신협, 백화점 등에서 대량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산의 특산물 감잎차와 감 식초는 전북 완주군 고산 면 읍내리 고산성당 (0652-71-4171)과 감골식품 (0652-251-8979)에서 판매하고 서울은 창동본당 우리농촌살리기매장 (02-900-0455), 장위동본당 우리농산물마당 (02-916-7791), 신정동본당 하늘 땅 물벗 새생활회 (02-602-6655)로 문의하면 된다.

최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