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성과 속] 31

입력일 2012-04-09 수정일 2012-04-09 발행일 1996-11-24 제 2029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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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

막 결혼한 신혼 부부가 첫날 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부인이 자기 남편에게 이렇게 물었다.

『자기, 날 정말로 사랑해?』

『그럼, 사랑하고 말고』

『아무 조건없이 사랑하는 거예요?』

『그럼. 아무 조건없이 사랑하고 말고』

『그럼 내가 결점이 있고 실수가 있어도 날 사랑하는 거지요?』

『그렇고 말고』

바로 이때 그 여자는 가발을 벗고 속눈섭과 가짜 이빨들을 빼버리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본래의 추한 얼굴이 드러났다.

그리고는 『자기, 이래도 날 사랑해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신랑은 『아니. 사랑 못해』

『조금 전까지 나의 결점이나 실수에도 불구하고 조건없이 사랑한다고 해 놓고서요. 내가 덜 예쁘다고 조금전에 하신 말을 취소하는 거예요?』라고 따졌다.

『아니. 그게 아니고, 문제는 그대가 나를 속였기 때문이요』

이와 같이 진실을 알리는 것을 연기하는 것은 거짓말보다 더 나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