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성과 속] 30

입력일 2012-04-06 수정일 2012-04-06 발행일 1996-11-10 제 2027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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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시

엘레드라는 열심한 사람이 감실앞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성당밖에서 모여서는 언덕위에서 일어난 예수님의 현시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그들은 열이나서 모두 그곳을 가보기로 결정을 보았다.

엘레드의 친구가 성당에 들어와서는 예수님을 본 사람에 대해서 말하고는 그곳에 같이 가보자고 하였다.

『가긴 왜 가니?』

『왜라니? 현시를 보고 싶지도 않아? 혹시 예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실지 알아?』

『아니야. 나는 여기 있을거야. 너희들이나 갔다오렴. 현시보다도 더 좋은 것이 여기에 있어』

『그게 무엇인데?』

『성체성사. 저 안에 예수님이 계시는거야. 나는 감실앞에서 확실히 하느님의 현존을 믿고 있어』

⊙ 첫 금요일

가끔 성당을 찾아가 기도를 하며 열심하기로 소문난 한 부인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 부인은 이웃사람을 만나서는 길가에서 마을 사람들에 대해서 온갖 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좀 늦게 집으로 돌아오던 그녀는 길가에서 한 푼 도와달라고 사정하는 거지에게 욕을 하면서 그를 무자비하게 때려주었다.

집에 들어서자 마자 아무 이유없이 종들을 나무라고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하였다.

조금 후 식당에 들어가서는 식탁에 놓여있는 고기를 보고는 소리를 질렀다.

『오늘이 금요일인줄도 몰라? 왜 오늘 육식을 준비했어? 너희들은 내가 금요일에 육식을 하고 죄를 지으란 말이지?』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하느님은 기도는 잘 하지만 이웃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을 싫어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