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제20차 세계 병자의 날을 맞아 전국 각 교구에서는 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찾아가 그들을 위로하고 영육간 건강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교구는 11일 오전 11시 답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최기산 주교 주례, 이학노 몬시뇰(인천성모병원장) 등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세계 병자의 날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환우 100여 명과 인천성모병원 의사와 간호사, 수녀 등 모두 2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했다.
최기산 주교는 강론을 통해 “환우 여러분들이, 고통을 피하지 않고 스스로 짊어지셨으며 죽음의 병도 치유하신 그리스도께 의탁하기를 바란다”며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을 통해서 고통을 이겨낼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주교는 이어 “의사와 간호사들은 환자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미사 중 최 주교는 환우들을 위해 치유를 위한 기도와 안수를 해줬고 인천성모병원 의료진은 신자와 신부 100여 명의 무료 혈액검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