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밥을 나누자 사랑을 나누자]

우재철 기자
입력일 2012-02-13 수정일 2012-02-13 발행일 1997-06-22 제 2058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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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와 공동 캠페인 춘천교구, 한솥밥 한식구 손수건ㆍ지갑 봉헌

춘천교구(교구장=장익 주교)가 지난 4월 12일부터 추진하고 있는 북한 동포 돕기「한솥밥 한식구 운동」의 일환으로「한솥밥 한식구 손수건과 지갑」을 제작, 북녘 동포를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춘천교구는 6월 16일 오전 10시 교육국 성당에서 교육국장 김현준 신부의 주례로「한솥밥 한식구 손수건과 지갑 봉헌미사」를 갖고, 춘천교구 전 지역에 손수건과 지갑을 발송했다.

「한솥밥 한식구 손수건과 지갑」은 오는 6월 22일 춘천교구 내 철원 노동당사 등 다섯 지역에서 봉헌될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미사에서 봉헌될 예정이며, 춘천교구는 앞으로 이 지갑과 손수건을 전 신자들이 지니고 다닐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춘천교구는 가톨릭신문사와 공동으로 통일 손수건과 지갑 보내기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밝히고 춘천교구뿐 아니라 이를 원하는 개인이나 교구, 본당이 있으면 어느 곳이라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통일 손수건은 통일이 되는 날 남북 형제들이 얼싸 안고 눈물을 흘릴 때 서로 닦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서예가 경후 김단희 선생의「한솥밥 한식구」란 글씨가 인쇄돼 있다.

또한 통일 지갑은 신자들이 지갑을 늘 지니고 다니며 음식물 남기지 않기, 금요일 한끼 굶기, 외식비와 유흥비의 십일조 봉헌 등을 통해 북한 동포 돕기 성금을 모을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셔츠 윗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손수건, 지갑 각각 5만 개를 제작한 춘천교구는 앞으로 손수건 2장과 지갑 2개를 하나로, 세트 당 1만 원의 가격에 신자들과 일반인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며, 이 수익금을 북녘 동포를 돕기 위한 식량과 씨앗 보내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봉헌미사를 주례한 김현준 신부는『손수건과 지갑은 늘 몸에 지닐 수 있는 물건이듯 우리 모두는 통일에 대한 염원과 희망을 항상 갖고 살아야 된다』고 강조하고『통일이 되는 날 서로 얼싸 안고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도록 손수건과 지갑 보내기 운동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문처

△춘천 교구청=0361-242-6150

△가톨릭신문사=02-778-7671~3, 053-255-2485/4285, 251-1684

※한솥밥 한식구 성금구좌

△우체국 201848-0145271

△강원은행 503-05-176425-001

△농협 203-01-440198

◆옥수수 3만 톤 기탁자 및 지정 전달 지역

▲천주교 민화위 및 한마음한몸 운동본부

평양서포 1천 톤, 황해남도 해주시 1천 톤, 개성직할시 1천 톤, 강원도 원산시 2천 톤

▲우리민족서로돕기 불교운동본부

나진, 선봉 1천 톤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본부

평양특별시 1천 톤, 함경북도 김책시 1천 톤, 북청군 1천 톤, 길주 명천군 1천 톤, 청진시 1천 톤, 함경남도 단천시 1천 톤, 신포시 1천 톤, 함흥시 1천 톤, 강원북도 문천시 1천 톤, 자강도 1천 톤, 양강도 1천 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 총회

황해남도 2천 톤, 황해북도 2천 톤, 평안남도 2천 톤, 평안북도 2천 톤, 남포직할시 2천 톤

▲원불교=개성 1천 톤

▲북한옹진군동포돕기 범인천시민협의회=1천 톤

▲전국금융노련=1천 톤

◆광주 살레시오여중고 성금 전달

광주 살레시오여자중고등학교(교장=이정자 수녀)는 5월 성모성월을 맞아 성모님께 영적 꽃다발을 바치는 마음으로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 2백1만9천9백10원을 서울대교구 민화위에 보내 왔다.

살레시오여자중고등학교는 지난 5월 한 달간을「통일을 꿈꾸는 여성」이라는 지향으로 기도운동을 펼쳐 왔으며 이를 위한 실천의 차원에서 5월 23일 개최된 성모성월축제 때 북한 동포 돕기 성금을 봉헌토록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살레시오여자중고등학교 김성민 수녀는『매년 5월 성모성월을 맞아 주제를 정해 놓고 불우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도와 왔다』고 말하고『굶주리는 북한 동포들을 돕자는 뜻에 학생들이 솔선해서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옥수수 3만 톤 지원단체 전달지역 설정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및 한마음한몸 운동본부를 비롯한 종교 및 사회단체 대표들은 6월 13일 오전 10시 서울 YMCA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옥수수 3만 톤 대북 지원을 결의했다.

오태순 신부를 비롯 개신교와 불교, 원불교 등 종교단체 대표, 우리민족서로돕기 이윤구 공동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 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총 3만 톤의 옥수수를 추가로 전달키로 결의하고 각 단체별 배정 및 전달지역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 회견에서 배정된 북한 동포 돕기 옥수수는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및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 운동본부 5천 톤을 비롯 개신교 1만 톤, 우리민족서로돕기 1만1천 톤, 원불교 1천 톤 등 총 3만 톤에 해당한다.

아울러 이번 대북 지원 3만 톤은 지난번 북경회담에서 개최된 남북한 적십자 회담에서 지정 기탁이 허용됨에 따라 각 단체의 이름이 새겨진 포대에 담아 지정하는 단체를 통해 지정 장소에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전달되는 옥수수 중 민화위와 한마음에서 보내는 옥수수는 1차 때 1만5천 톤이 전달된 지역이 제외된 평양 서포지역 1천 톤, 황해남도 해주 1천 톤, 개성시 1천 톤, 강원도 원산시 2천 톤 등이다.

특히 이날 기자 회견에서 오태순 신부는『이번 3만 톤의 옥수수는 빠르면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모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하고『북한의 철도 사정과 하역 능력 등이 순조로울 경우 보다 빠른 시일 내에 북한 동포 돕기 옥수수가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월 22일, 통일기원 대미사 북 돕기 걷기대회 개최하는 서울 한민족복음화추진본부 봉두완 회장

서부전선 통일동산서 개최「1km 1천 원」성금…4km 걸어

성당ㆍ피정센터 겸한 통일기원센터 추진 중

『통일을 간절하게 염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통일 의지를 다지고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도와야 한다는 뜻에서 이번 통일기원 대미사 및 북한 동포 돕기 걷기대회를 마련했습니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인 6월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김수환 추기경이 주례하는「통일기원 대미사와 북한 동포 돕기 걷기대회」가 서부전선 최전방 통일동산에서 마련된다.

6ㆍ25 47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서울대교구 한민족복음화추진본부 봉두완(다윗ㆍ64ㆍ한강본당) 회장은『통일을 염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무디어져 가는 통일 의지를 새롭게 다지고 통일을 위해 뭔가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 20여 명의 사제단과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박찬종, 이홍구, 이수성 신한국당 고문, 이인제 경기도 지사, 김동진 국방장관, 신자 국회의원, 일반 신자, 군인, 장애인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영훈 총재의 남북한 적십자 북경회담 결과 보고대회, 통일기원 대미사, 북한 동포 돕기 걷기대회 등의 순으로 이어질 예정.

『통일동산에서 까치봉 기도의 집까지 4km 구간에서 이어지는 북한 동포 돕기 걷기대회는 1km 당 1천 원씩의 모금운동을 펼칩니다. 북녘 땅이 보이는 최전방을 걸으며 굶주리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봉두완 회장은 이번 북한 동포 돕기 걷기대회는『북한 동포를 도와야 한다는 김 추기경의 뜻에 전폭적으로 동참, 신자로서 내 형제를 돕는 일에 앞장 서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말하고『북한 동포들을 돕는 걷기대회에 많은 신자들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봉두완 회장은 특별히 이번 행사를『민족의 화해와 일치, 남북의 통일, 굶어 죽는 내 형제를 동시에 생각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하고 아울러 이런 열기들이 현재 통일동산에 추진 중인 통일기원센터 건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교구 한민족복음화추진본부(총재=김수환 추기경, 대표지도=김병일 신부, 회장=봉두완)는 통일동산 1백70만 평 부지 내에 2천3백 평을 구입, 성당과 피정센터를 겸한 통일기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곳을 청소년 통일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우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