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가톨릭신문 수원교구 창간 4주년 특집] ‘수원교구 반세기를 향해 가며’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1-10-26 수정일 2011-10-26 발행일 2011-10-30 제 2768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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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미래와 새 복음화 길을 다지다
청소년 센터 신축·이주사목 극대화 등 다양한 사업 마련
설정 100년 향한 체계적인 활동비전·실천사항 모색
내년 10월 5일 개막미사 봉헌하고 본격적인 희년 시작
현재 교구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교구장 중점사목 방향은 ‘복음화’로 결집된다. 특히 교구는 대리구제 활성화 및 가정성화를 통한 새 복음화, 영성심화 및 순교영성 함양을 바탕으로 한 내적 복음화, 선교 및 사회복음화·사회복지를 통합적으로 실현하는 외적 복음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나아가 오는 2013년 교구 설정 50주년을 기념하는 희년은 이러한 ‘새 복음화’의 과제 아래 이 시대 안에서 수행해야 할 교회의 사명과 역할을 재점검하고, 교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장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총재 이용훈 주교, 이하 50주년 준비위)는 그러한 희년을 위한 계획을 총체적으로 세우고 운영하는 구심점이다. 이번 특집에서는 ‘가톨릭신문 수원교구’ 창간 4주년을 기념하고 교구 설정 50주년 희년을 준비하며, 50주년 준비위의 활동을 비롯해 교구민 모두가 동참해나갈 방향에 대해 간략히 알아본다.

수원교구는 2010년 5월 12일 교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50주년 준비위 제1차 총회를 열고 각 조직과 구성, 활동 방향 등을 발표했다.
‘희망의 땅 복음으로.’ 교구 설정 50주년 대주제다.

교구는 최근 이 주제를 근간으로 교회의 미래와 새 복음화의 길을 다지는 작업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50주년 준비위는 다양한 사업과 사목정책 등을 마련 중이다. 특히 50주년 준비위의 활동은 교구가 앞으로 100주년을 향해 나아갈 방향과 발전적인 사목 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의 하나로 중요성을 더한다.

지난 2010년 5월 12일, 교구는 50주년 준비위 제1차 총회를 열고 각 조직과 구성, 활동 방향 등을 발표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이 총회 기조강연을 통해 “지난 반세기를 기념하는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의 해는 교구가 새로운 모습으로 세상 안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도구와 역할을 다하는 기회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50주년 준비위는 2013년 희년이 ▲우리 시대의 징표와 요청을 분석, 교구 미래를 향한 새 복음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창립선조들의 후손이라는 막중한 사명감과 정체성으로 세상 복음화에 힘쓰고 ▲복음화 사업을 위한 교구의 전반적인 조직과 체계를 점검하며 ▲감사와 기쁨의 희년 대축제를 보내며, 교구가 복음화의 역할을 다하는 계기가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우선 50주년 준비위는 사제·수도자·평신도 등 각계 대표 및 전문가들로 구성돼 신뢰를 더한다. 이들은 50주년 준비위 상임위원회(위원장 이성효 주교)를 중심으로 사무국, 기획·홍보분과위, 기념사업분과위, 미래정책분과위를 설치하고 보다 전문화된 사목 정책을 기획 중이다. 또한 기획·홍보분과위 특별위원회로는 교구 50년사편찬위를, 기념사업분과위 특별위원회로는 미리내성지광역화사업위·왕림성역화사업위·기념행사위·기념사업위를, 미래정책분과위 특별위원회로는 교구비전위·미래복음화위·미래복음화위 일반사목소위·미래복음화위 소공동체사목소위·미래복음화위 청소년복음화소위·미래복음화위 사회복음화소위·사제양성위원회 등을 각각 두고 체계적인 활동 비전과 실천사항을 구축하는데 힘쓴다. 특히 미래정책분과위 산하의 특별위원회와 소위원회에서는 교구의 전반적인 복음화 방향을 점검해왔으며, 현재 세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각 위원회의 활동은 오는 2012년 3분기까지는 마무리, 종합적인 계획으로 아우를 예정이다.

아울러 기획·홍보분과위와 사무국은 교구 설정 50주년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교구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노력의 하나로 주제가와 로고송을 공모한다. 또 내년부터는 교구민 영성 및 정신 운동을 전개하고, 50주년 대주제 ‘희망의 땅 복음으로’에 대한 신학적 연구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기념사업으로는 교구 청소년센터 신축, 다문화 거점 본당 중심의 이주사목 극대화, 성지순례코스 및 피정·캠프 공간 조성 등을 추진중이다

50주년 희년 개막미사는 2012년 10월 5일 오후 2시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다. 이날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새로운 사목교서 ‘교구 희년-희망의 미래’를 반포할 계획이다. 이어 7일에는 교구 내 각 본당별로 개막미사를 봉헌하면서 본격적인 희년 여정에 들어간다.

희년 감사미사와 신앙대회는 2013년 10월 3일 수원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이 밖에도 희년의 의미를 적극 구현할 수 있도록 교구청 각 부서와 평신도 단체별로 성경잔치, 청소년축제, 뮤지컬 공연, 성화공모전, 마라톤대회 등을 이어나간다. 50주년의 새로운 의미를 다지는 희년 행사는 12월 29일 각 본당별 주일미사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교구 복음화국장 문희종 신부는 “2013년에 거행할 여러 가지 축제적인 기념행사는 사실상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라며 “50주년 준비위기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교구의 지난 시간을 성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문 신부는 “이 시대 안에서 교회가 수행해야 할 사명과 역할을 재점검하고 교구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은 그 어떤 것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전했다.

50주년 준비위는 사제·수도자·평신도 등 각계 대표 및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새 복음화와 내·외적 복음화를 위해 적극 추진 중이다.

주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