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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의 달 - 냉담 교우 특집] 수원교구 냉담 교우 회두 운동·찾기 운동 사례 발표

입력일 2011-10-11 수정일 2011-10-11 발행일 2011-10-16 제 2766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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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준비해서 먼저 다가가라
이날 심포지엄에는 성직자, 수도자 등 1500여 명이 냉담 교우 예방과 회두를 위해 참석했다.
소공동체 봉사자와 레지오 단원의 교류에 의한 냉담 교우 회두운동 - 임현택 신부

인천교구 연희동본당은 2009년 신설, 3년째 냉담 교우 회두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우선 본당 내실화의 필요성에 따라 관할 구역의 특징을 분석했다. 이어 본당 신부는 구역?반장들과의 면담을 통해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인식하고, 구체적인 활동 지침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 또한 레지오 마리애 간부들과의 면담을 통해, 각 단원들이 특히 냉담 교우 방문에 주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1차 부활대축일 초대운동 때 소공동체와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과의 교류는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2차 견진성사 초대운동 때에는 레지오 단원들이 각 쁘레시디움별로 하던 방문을 각자 소속 구역으로 옮겨가 구역?반장들과 함께함으로써 훨씬 효율적으로 진행됐다.

각 본당 냉담 교우 모시기 운동은 프로그램 면에서는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많은 경우 집중적이며 단시간 안에 이뤄지는 한계를 보인다. 사목적인 차원에서 장기간 시간과 인내를 갖고 배려한다면 점차 좋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냉담 교우 찾기 운동 사례 - 동천성바오로본당

전교에 있어서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구체적인 대상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 동천성바오로본당은 전교를 위한 다양한 본당 내 소프트웨어를 마련해 효과를 거뒀다.

특히 본당은 ‘사랑의 과일 잼 나누기’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으로 이어나갔다. 신자 집축복도 의무사항으로 두고, 교회가 먼저 신자들에게 다가가 닫힌 마음을 여는 계기를 제공했다. 또 냉담 교우들이 보다 쉽게 미사와 성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00일 미사, 휴대폰 매일미사 발송, 구역반미사 등을 마련했다.

냉담 교우가 다시 교회에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봉사자의 열정만이 아니라 교회 내 시스템이 동반돼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사제가 변해야 하고, 기존 신자들의 의식을 변화시킬 신자 재교육 및 참여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제공해야 한다.

냉담 교우 찾기 운동 사례 - 비산동본당

우선 본당 구역별 신자 수와 냉담 교우 수를 조사, 분석했다. 본당 관할 내에서도 20대 청년부의 냉담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30대보다 가정적으로나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50대 냉담 교우가 더욱 많았다. 이에 따라 연령대별로 차별화된 ‘맞춤식 전략’을 실천, 단체 차원에선 음식 나눔과 재교리반 및 묵상클럽 운영, 초대카드 전달 등을 실시했다. 또 직장인들을 위한 찾아가는 반모임과 신영세자 가정을 위한 가족 반모임, 성경필사 등도 함께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구 단위의 선교 피정과 봉사자들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큰 도움이 됐다.

특히 냉담 교우들을 회두하기 위해 봉사자들은 올바른 방문자의 자세를 갖추고, 냉담 교우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응답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성경말씀을 생활화하는 등의 노력에도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