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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희년 평신도대회 특집] 이모저모

마승열 기자,사진=이진아 기자
입력일 2011-06-06 수정일 2011-06-06 발행일 2000-11-05 제 2224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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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 민족 복음화 주역으로 거듭나자”
그리스도 강생 2000주년을 맞아 전국의 평신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 천년기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 것을 다짐하는 뜻깊은 장이 마련됐다. 한국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협의회는 10월 29일 오전 9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5개교구 80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희년 평신도 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평신도 대회를 통해 「너희는 세상 끝날까지 이 기쁜 소식을 선포하여라」란 주님의 말씀을 따라 선교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새 천년기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신자들의 본질적 사명인 복음화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날 본 행사를 화보와 함게 소개한다.

본행사 전 요일별로 다양한 행사 이어져

한국 평협은 29일 대희년 평신도 대회 본 행사에 앞서 26일 개막미사, 27일 정하상 성인 심포지엄, 28일 교회 운동·단체들의 선교대회를 열었다.

강우일 주교 주례로 서울 명동 주교좌 성당에서 거행된 대희년 평신도 대회 개막미상에는 교황대사 모란디니 대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단, 신자 등 1000여명이 참석, 또 28일 오후 명동 가톨릭회관 7층 대강당에서 펼쳐진 교회 운동·단체들의 선교대회에는 꾸르실료, 레지오 마리애 등 250여명의 단체 대표들이 참가, 다양한 선교 사례 정보를 함께 나누었다.

선교 축제의 장으로 마련

29일 본행사는 주제인 「새천년기 그리스도의 증인들 - 그리스도 어제도 오늘도 영원히」란 주제에 걸맞게 선교와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선교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5번의 선교 체험 사례 발표를 비롯해 젊은이 선교 체험, 레지오 마리애 선교 촌극 등이 행사의 핵심을 이뤘다.

아울러 매리지 앤카운터의 스포츠 댄스와 성령쇄신봉사회의 찬미의 노래도 곁들여져 참석자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가톨릭대상·선교대상 시상

이번 대회에서는 특별히 가톨릭대상과 선교대상 시상식이 마련돼 눈길.

선교대상은 전국 각 교구에서 교구 평협이 추천한 개인이나 본당에게 수여됐다. 선교대상 개인에는 전주교구 윤덕남(세노비아)씨를 비롯한 5명에게 돌아갔고, 본당에는 대구대교구 지산본당 등 7개 본당이 선정됐다.

이어 마련된 가톨릭 대상에는 사랑부문 문서운(마리아), 장정순(마리아)씨, 문화부문 박재관(마티아)씨가 수상자로 나왔다.

이날 가톨릭 대상 수상자들은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 김옥균 주교로부터 상패와 부상으로 각각 300만원씩을 받았다.

각계 인사 대거 참석

이번 대희년 평신도 대회에는 김수환 추기경, 교황대사 모란디니 대주교, 최창무 대주교, 박정일 주교, 김옥균 주교 등 고위 성직자들을 비롯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한나라당 홍사덕 부총재,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 민주당 김영배 의원, 문화관광부 김한길 장관과 전 평협회장 이관진 회장, 류덕희 회장 등 교회·정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 이번 행사를 경축했다.

김추기경은 인사말을 통해 『신자 여러분의 적극적이고 활력있는 활동을 보며 한국 교회가 참으로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이땅의 모든 평신도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사회를 변화시키는 누룩의 역할을 담당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옥균 주교는 격려사에서 『오늘의 이 대회가 교회적으로는 모든 평신도 단체들이 하느님 앞에 한 자녀로 친교와 일치를 이루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나아가 사회적으로는 자신들이 간직하고 있는 신앙의 빛을 더욱 확산시켜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인 선교에 매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국 평협 여규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에게 전하신 구원의 기쁜 소식을 더욱 굳게 믿고 힘차게 선포하기 위해 이렇게 모였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이웃을 사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가협회 사진 전시회

한국 가톨릭사진가협회는 대희년 평신도 대회를 경축하는 사진 전시회를 행사장 주변에 마련해 이채. 협회는 평신도 대회 주제에 적합한 70여점의 작품을 행사 일정에 맞춰 27일 서울 중림동 성당, 29일 장충체육관, 11월 5일 서초구청에서 연이어 전시하고 있다.

또 국제가톨릭방송인연맹(UNDA) 2000년 아시아 총회 기간중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기도 의왕시 아론의 집에서도 전시할 예정. 전국 협회 재창립 10개월만에 갖고 있는 전시회에서는 「묵주기도」「성모님의 사랑」등을 주제로한 작품들이 선보여졌다.

10월 26일 오후 6시 명동성당에서 거행된 개막미사.
28일 가톨릭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교회운동 단체들의 선교대회.
29일 행사에서 젠성가를 보르고 있다.
29일 장엄미사중 평신도의 다짐을 발표하고 있다.
선교대상 시상식 장면.
전국의 평신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자들의 본질적 사명인 선교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본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개회식에서 대회 개최를 환영하는 뜻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마승열 기자,사진=이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