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2백주 준비 어디까지 왔나] 3. 기념사업위원회 (중)

고국상 차장
입력일 2011-05-31 수정일 2011-05-31 발행일 1984-01-29 제 1390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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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예산으로 6대사업 추진 
시성시복ㆍ개안수술 두드러져
사업진척현황

2백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그동안 추진해온 기념사업은 ▲주관사업 ▲공인사업 ▲장려사업 등으로 대변된다. 주관사업은 2백주년기념 주교위원회로부터 예산을 배당받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동일성가집편찬부 ▲성서번역편찬부 ▲교회사자료정리편찬부 ▲시성시복추진부 ▲맹인개안수술자선부 ▲북한선교부등 6대사업으로서 각사업부서별로 전문가를 중심으로 위원회가 구성돼있으며 예산의 뒷받침을 받으면서 활동하고있다. 공인사업은전체예산의 한계 때문에 모든 2백주년 기념사업에 재정적인 지원을 할수 없기에 각 교구 또는 교회기관ㆍ단체가 2벡주년기념사업으로 전개하고있는 각종2백주년 기념사업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 기념사업을 주관하는 교구나 교회기관단체의 요청이 있을 때 이를공인, 측면지원하고 있으나 위무규정이 아니기때문에 공인을 요청한 사업은 별로 많지않은 실정이다.

▲103위 초상화 제작사업▲천진암 성역화 ▲미리내 성역화 ▲솔뫼 피전의집건립▲배론성역화 ▲서울대교구총람 편찬사업 ▲원주교구결핵병원건립 ▲수원가톨릭대학추진사업등이 2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 공인사업으로 등록됐다

2백준년 기념사업위원회의 장려사업은 현재로서는 영화「소명(召命)」이 유일한 장려사업이다.

장려사업 역시 공인사업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예산의 지원 없이 개인이나 단체가 주관하여 실시하고있는 2백주년 기념사업에 작문역할을 하면서 간접적인 방법으로 지원, 2백주년 기념사업위원회의「예산의 한계」를 극복, 2백주년 기념사업이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폭넓게 전개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볼수있다.

유일한 장려사업인 영화「소명」은 안진원극본, 최인현 감독의 작품으로 천진암강학회와 명례방집회를 중심으로 엮어진 한국천주교회 창립사를 다루고있는데 현재 95%이상 완료, 금년 2월중걔봉 예정으로 있다.

이같이 2백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사업내용 성격면에서 예산사업과 비예산 사업으로 크게분류할수 있다.

예산사업 뿐만 아니라 각 교구차원이나 교회기관, 단체가 2백주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비예산 사업으로 끌여들여 2백주년 기념사업이 전국각교구의 참여속에 2백주년 기념사업을 전개해 나가고있다.

이러한 비예산사업은 2백주년기념의 다양성의 원칙에서 잘 밝혀져 있듯이 단원적이고 다층적이며 다양한 방향으로 폭넓고 과감하게 또 활발하게 추진해야하며 실제로 그렇게 되어가고있다

2백주년 기념사업위원회의 6대사업은 총12억원의 예산지원을 받고있는데 한국순교복자 103위의 시성확정으로 6대 기념사업중 압권은 시성시복운동이었다

지난 76년 4월 주교회의 춘계정기총회의 결의에따라 76년 4월 21일 전국 주교들의 연서명으로 한국순교복자 시성청원서를 성청에 접수시키면서 주교회의가 시성시복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때만하더라도「2백주년에 성인탄생」은 누구나가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막연한 기대뿐이었다.

더구나 103위 복자전원이동시에 시성되기는 불가능할것으로 판단, 한때는 김대건신부만을 시성추진 대상으로 삼은적도 있을 정도였다.

이렇게 전망이 희박하기만 했던 한국순교복자 시성추진은 시성시복추진이 2백주년 기념사업으로 채택된면서도 초기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다가 진난해 2월 재의수요일을 기해 전국적으로 실시된 순교자유해 본당순회기도회가 개최되면서 2백주년에 우리의 성인을 모시자는 열의가 고조되는 가운데 결국「기도운동」이「시성의 기적」을 창출해낼수 있었다

전국적으로 시성을 염원하는 기도운동이 전개되는 가운데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 시성시복추진위원회 위원장 김남수 주교, 시성시복추진부장 변기영 신부 등이 시성성성 고위 당국자들과 접촉하면서 83년 3월 24일 한국교복자 103위 시성추진을 위한「기적심사관면청원서」를 전국주교단의 연서명으로 주한교황대사 몬떼리시 대주교의 의견서를 첨부하여 성청에 제출, 83년 6월 9일 교황청 요한 바오로 2세의 윤허를 받았으며 83년 9월 27일 시성이 확정 발표됐다.

전세계 교회에 충국을 던져준「한국순교복자 103위 시성확정」은 발표당시 시성식 거행일자와 장소가 미정이었으나 지난해 11월2 5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한국방문과 한국방문시 시성식거행이 발표됨으로써 모든 사항이결정되면서 시성식 전례예절 준비만을 남겨놓고있다.

시성시복추진부는 전국회의를 대전(82년 11월 22일) 전주(83년 2월 7일) 대구(83년 4월 18일) 수원(83년 6월 7일) 청주(83년 7월 19일) 서울(83년 9월 16일) 춘천(83년 12월 5일) 등 지방을 순회하면서 회의를 개최, 지방교구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았다.

맹인개안수술사업부는 83년 1월 28일 위원이 위촉되고 83년 2월 14일 관계자회의에서 4억 원의 예산으로 1천3백35명 (83년3백명, 84년1천35명)에게 무료수술을 베풀기로 했다.

맹인개안수술은 당초 83년도에 3백 명의 맹인들에게 시술할것으로 되어있었으나 지난 한햇동안 3백88명의 맹인들이 개안시술로 눈을 떠서「빛」을 보게됐다. 역사자료편찬사업부는 한국천주교회 창립에기여한 초기학자들의 친필기록들을 수집ㆍ정리하여 제1권이 완성단계에 있으며 103위의 시성확정을 계기로 103위의 시복자료를 수집, 영인본을 발간했다.

통일성가집편찬부는 가톨릭성가집과 공동체성가집의 가사와 곡을 시대에맞게 수정하여 1차작업을 완료했으나 83년말 발간예정에서 조금늦게 금년9월중 발행될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선교부는 가능성과 위험성 등 현실선교계획자료수집과 계획수립을 완료, 계획서 초안을 작성발행하여 관계요로에 제시하였으며 주어진 한도내에서 최선을 다해왔다.

6대사업중 성서번역편찬부는 별다른 활동이 없었으나 지난해 7월「바티깐」박물관내 한국 전시관 전시물개선을 위한 위원회가 지원사업의 성격을 지난 주관사업으로 발족,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해왔다.

고국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