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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드 지상중계] 3. 타 종교와의 대화방안 모색

입력일 2011-05-27 수정일 2011-05-27 발행일 1983-11-13 제 138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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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학 증진 필요성도 대두
선ㆍ후진국간의 건강관리에 대한 격심한 차이 지적
병자성사ㆍ고백 등 새로운 사목적 배려도 마련요구
초교파적 선교사명 강조돼
서로간「신학적토론」중시
범세계적기관 설립ㆍ제도적장치 마련 제안
다음은 지난 9월 29일부터「바티칸」에서 개막된 제6차 세계시노드회의에서 논의됐던「타 종교와의 대화」와「사회의학 증진」에 대해 요약 정리한 것이다.

<편집자 註>

성청 非크리스찬 사무국 국장인 인도출신의 얀 야도트 대주교는 지난 10월 20일 제6차 세계 주교시노드에 참석중인 세계 각국 주교들에게 가톨릭신자들과 타종교인들 간의 조화의 증진에 힘써주도록 당부했다.

얀 야도트 대주교는 연설에서 교리확장의 문제에 대한 서로간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효과적인 기구 창설과 가톨릭이 신학교 과정이나 종교연구를 위한 센터 등을 통해 타종교를 이해하는데 증진할 것을 주교회의에 촉구했다.

얀 야도트 대주교는 또 이러한 서로간의 대화는 보다 친근하게 그리고 평화스러운 관계 안에서 이뤄 져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뉴델리」의 안젤로 페르난데스 대주교도 같은 날「사회문제 안에서의 각 종교 간의 대화」에 대해 연설했었다.

이 연설에서 페르난데스 대주교는『사회문제에 대한 각 종교 간의 대화는 적어도 서로 간에 친교와 형제애를 돈독히 하는데 우선적으로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또 이러한 사회문제에 대한 대화 속에는『종교적인 문제로 야기되는 당면한 인류의 문제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도트 대주교는 이 문제와 관련, 주교회의가 다음 3가지 사항을 유념해 주도록 제안했다.

①각 종교 간의 대화를 위하고 이들의 활동에 용기를 줄 수 있는 방법모색을 위한 초교파적인 선교사명의 창조와 조장

②종교의 과학적 연구를 위한 범세계적 차원의 센터건립이나 종교 계발을 위한 센터설립

③학생들에게 타종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신학교 교과 과정에서의 어떤 제도적 대책 마련의 필요.

이외에도 야도트 대주교는 또 이슬람교와의 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는데 이슬람교가 우리의 주의를 끄는 이유를 믿음이 일신교적(유일신)이라는 것과 가톨릭전통의 국가들에서 조차 전교가 널리 되어 있다는 것 등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천주의 성요한 수도회 前 총장인 피에르말체시 신부는 세계주교 시노드에서『교회는 사회의학을 증진시켜야하며 보다 나은 보건조직의 창조에 참여해야한다』고 말했다.

1983년 세계주교시노드 9명의 방청인 중에 한명인 말체시 신부는 건강관리에 있어 선진국과 후진국사이의 불균형에 관해 언급했다. 『선진국에 있어 평균 수명은 거의 72세인데 반해 후진국에서는 50세 또는 55세』라고 지적한 말체시 신부는『유아사망률에 있어서도 선진국들은 1천 명당 10명에서 20명이 사망하는데 비해 후진국에서는 1천 명당 1백~2백 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말체시 신부는『저개발국가에 있어서도 1개 의료기관이 약 2천여 명을 진료해야하는 반면 개발도상국은 5백 명, 그리고 산업화된 선진 국가에서는 1백30명을 돌보고있다는 사실을 지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불균형에 관해 말체시 신부는『크리스찬들은 자신들의 복음적인 자선행위를 더욱 강화하기위해 항상 사회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장 가난하고 버림받은 병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말체시 신부는 주교들에게 병자성사ㆍ영성체ㆍ고백 등 교회의 사목적 배려에 대해 교회의 이해를 새롭게 할 것을 요청했다.

『우리가 환자들이 존엄성을 갖고 이러한 제성사들을 행하도록 도울 수 있다면 우리는 제성사들을 통해 그들이 하느님과 형제자매들과 함께 회개와 친교의 과정을 깨닫도록 도울 수 있으며 아울러 그리스도의 삶을 살고 결국에는 그 삶으로부터 출발을 경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말체시 신부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