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성좌의 소리] 80. 미국 주교단에 행한 주일미사에 대한 말씀

입력일 2011-05-27 수정일 2011-05-27 발행일 1983-07-31 제 1366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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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성제는 모든 삶의 원천”
성체공경 강화 필요
적극 참여 권장해야
주일미사 성제는 공동체 속에서 우리가 일치되는것 의미
다음은 7월 9일「앗리미나」방문차 교황을 알현한 미국주교 14명에게 「일요일 미사」에 대해 행한 강론내용이다.

교회의 전체적인 전통에서 볼 때 일요일 미사성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신앙을 교회가 특별히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령의 힘으로 교회가 신자들에게 이 부활의 신비 안에서 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부터 그 삶을 이끌어내는 희망에의 출행』신비 안에서 그들의 신앙을 선포하도록 합니다.

성체를 중심으로 한 전례모임은 사도시대부터 항상 교회가 주님의 날을 거행하는 특별한 표적이었으며 또 제2차「바티깐」공의회는 일요미사의 중요성을 되풀이해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하느님의 백성이 매주일마다 미사에 참여해 우리 주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 그리고 영광에 동참하도록 요청하는 것은 전체적인 빠스카 신비입니다.

교회의 생명력은 일요일 미사성제에 크게 달려 있습니다. 그것은 미사를 통해 구원의 신비가 하느님의 백성에게 현존하게 되고 그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제민족의 발전」(투멘 젠씨움) 회칙의 표현을 빌면 하느님은 우리를 백성으로서 성화하고 구원하시며 또 우리가 공동체로 더욱 밀접히 일치되는 순간은 일요일 미사 외에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교회공동체의 전체생활은 일요미사성제와 연결돼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백성과 함께 기도하는 곳이 바로 미사성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미사를 통해 그의 형제자매들을 흠숭하는 백성, 전례의 공동체로 아버지께 바치십니다. 바로 이 역할을 통해 신자들은 모든 전례의 목적을 완수합니다.

형제여러분, 우리는 신자들의 성체공경에 있어 그들이 말은 역할에 감사하도록 계속 지도해야 하겠습니다. 또 우리는 신자들이 미사성제에 완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합시다.

교회는 모든 이가 그러나 항상 그리스도의 한 지체의 여러 구성원들이 각자 서로 다른 역할에 따라 참여하도록 바랍니다.

미사참여의 이처럼 서로 다른 역할 가운데서 전체 몸의 일치가 보장되며 각자의 존엄성이 존중받게 됩니다.

평신도에게는 그 역할이 영세와 견진성사때 부여받은 하느님공경의 요청을 이행하는 문제입니다. 사제들에게는 그 역할이 그리스도의 제사를 교회 안에 현존케하는 대체할 수 없는 봉사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모든 교회 구성원들에게 성체성사 특히 일요미사성제는 모든 크리스찬 삶의 원천이며 극치입니다.

우리 백성의 모든 활동 즉 복음에 따라 살려는 노력이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 각자의 가정생활이나 사회에서 그분의 말씀을 실천하려는 것 등의 이 모든 노력은 성체성사의 힘 특히 일요일의 미사성제에 의해 유지되고 또 고상하게 됩니다.

신자들을 말씀과 성찬의 전례에 참여하도록 촉진하는데 있어 우리는 출중한 사목적 봉사를 행하거나 교리생활의 수많은 면에 이바지해오고 있습니다. 제 인권을 예수님의 해방의 메시지 안에서 그 확신을 찾게 되는데 이 메시지는 바로 빠스카신비를 성사적으로 쇄신하는 속에서 충분히 선포됩니다.

하느님의 말씀 선포를 통해 교리교육에 대한 열성이 크리스찬 백성들 가운데서 자라납니다. 그리스도에 의해 각종 성소가 부여됩니다. 또 신자들에게 각종 인간적인 문제를, 그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골치 아픈 문제들을 해결할 빛과 힘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이 모두는 성체신비와 하느님의 백성을 위해 이 신비를 거행하는 관련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 모두는 또 공동체생활에 있어 일요전례의 중요성을 확고히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제2차「바티깐」공의회가 크리스찬교육에 있어 강조한 내용을 회고해보는 것이 참으로 유익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곧 제2차「바티깐」공의회는 크리스찬 교육의 여러 목적 중 하나가 『영세한 자들이 참으로 하느님 아버지를 공경하도록 배우는데 있다』(그라비씨뭄에 두까씨오니스ㆍ2)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교육 역시도 다른 크리스찬 활동과 같이 하느님을 공경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