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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가톨릭 미술 명작전 지상초대전] 5. 오딜롱 르동작「쟌다르끄」

이경성·국립현대미술관장
입력일 2011-05-27 수정일 2011-05-27 발행일 1983-07-17 제 1364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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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ㆍ공상적 예술세계 표현
오딜롱 르동은 1840년에 태어나서 1916년에 죽은 프랑스의 화가이다.

젊었을적에 낭만파나 바르비죵파의 영향을 받았으나 같은 시대의 구르베라 인상파 화가들의 주장에는 동조하지 않고 오히려 독자적인 예술을 개척한 화가이다.

소년시절 종교음악에서 감명을 받고 일생 음악을 사랑했고 음악은 르동의 예술속에 기묘한 영향을 주고있다.15세때「빠리」에 나와서 그림을 공부하였는데 초기에는 유화도 그렸지만 주로 동판화와 리도그라프를 만들었다.

판화는 루돌프 브레탄에게서 배웠다.몹시 개성적이고 환상적인 뎃상이나 판화를 발표하였으나 살롱에는 입상하지 못하였다.

그가 화가로서 인정되기 시작한것은 50세가 넘어서였다.

1900년경 부터는 파스텔이나 유화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자연주의적인 사실이 아니고 독자의 감정이 고요하게 발산하는 형태와 색조의 것이었다.

어딘지 공상적인 표정이 감추어져 있다.

초기부터 중기에 걸치는 판화 작품에서 볼수 있는 환상적인 작품 경향은 일종의 초현실파의 선구자라고도 볼수가 있다.

여기에 소개하는 작품은 파스텔로 인물을 크게 다룬 작품으로서 앞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은 환상적이고 공상적인 예술세계가 잘 나타났다고 보아진다.화면의 구성을 크게좌우로 양분하고 오른쪽에다 인물의 프로필을 배치함으로써 이른바 충실 공간과 공허 공간의 대비를 잘 나타낸 작품이다.

이경성·국립현대미술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