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2백주 사목회의 - 의안준비위원회 중간보고] 7. 가정사목 - 하

방영구ㆍ가정사목 의제 담당 연구위원
입력일 2011-05-16 수정일 2011-05-16 발행일 1982-10-24 제 1327호 3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가정은 신앙·정결교육의 장
혼인교육경시풍조 반성돼야
철저한 혼전교육 절대필요
성교육 지침·교본 마련 시급
근로청소년에 대한 특별 배려 아쉬워
가정사목이 지향하는목표

대내적 활동과 대외적 활동

혼인과 가정에 관한 복음을 알려주는 것으로부터 가정 사목은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이 세상은 그것을 모르거나 혹은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있다. 많은 크리스찬 가정들이 그것에 대해 충분히 지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혼인은 창조와 구원의 신비의 표징이다. 세상안에서 하느님 사랑의 현존과 생명의 성사이다.삼위일체는 바로 사랑의 일치이며 하느님은 사랑 자체 이시다. 하느님은 인간을 당신 모상대로 창조하셨다. 최초에 한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한 몸이 되도록 하셨다. 혼인과 가정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은 바로 기쁜 소식의 원천이다.

혼인 · 가정 · 성의 신학을 발전 시켜 현대인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언어와 방법으로 제시 해야 한다.

하느님께 바친 사람(성직자 . 수도자)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물질적이고 인간적인 자원을 할당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보다 더 많은 수의 혼인 성소자들을 준비시키는데는 조금 밖에 노력하지 않고 있다. 이 점은 약간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크리스찬 교육이 기초에서 부터 결함되어있는 이들을 혼인에로 적절하게 준비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모든 인간 상호 관계에 사랑을 불어 넣어 주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가정의 사명이다. 복음화와 교리 교육 특히 성교육이 맡겨진 곳이 바로 가정이며 그것은 하느님의 계획이다. 혼인을 위한 준비를 어린이 청소년 젊은이의 교육과 혼돈해서는 안되며 가정 안에서 신앙의 형성 · 정결의 훈련 · 성교육 · 크리스찬 덕을 쌓는 견습이 이루어 져야 한다.

이 것들은 바로 혼인을 위한 먼 준비이며 소홀히 할 수없는 것들이다. 이것은 가정에서 부모가 하여야 한다.부모보다 더 적절한 교사는 또 없다. 그러나 많은 가정에서 부모가 모르기 때문에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무를 깨우쳐주고 의무를 수행할 능력을 배양해 주어야 한다.따라서 성교육 지침과 성교육 교본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부모들의 능력을 배양하는 여러가지 모임과 연구회등도 함께 마련 되어야 할 것이다.

혼인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이 혼인과 가정의 크리스찬적 의미와 가치를 모르고 있다.

또한 젊은이들은 대부분 혼인에 대해 미홉한 의식과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려서 배운 교리 지식이나 영세시에 익힌 교리 지식만으로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혼인을 맺기에 너무 모자라므로 혼인을 가까이 두고 있는 젊은이들에 대한 철저한 혼인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대학의 학과목에서 정규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혼인하려는 젊은이들은 적어도 3개월전에 본당 신부에게 알리고 혼인 교육을 받은 후 혼인 일자를 정하도록 할 것이며 교회는 혼인 교육을 받은후 교회 혼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성당에서 혼인을 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이것은 혼인의 자유 권한 침해를 우려한 지침이다.

위의 두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전 공동체가 의식화 되어야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제까지의 가나강좌의 재검토를 비롯,훌륭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료리적 · 심리적법률적 · 가족계획 · 경제적) 과 대도시 ·중도시 · 소도시 · 농어촌 등, 각 지방의 실정에 맞는 교육을 실시 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각 교구마다 피정의 집이나 가정사목센타 · 가정문제 · 상담소 · 전담가정사목 기구를 설치하거나 각 본당 단위로 가정사목 부부팀을 두도록 하며 특히 M.E의 「혼인을 앞 둔 젊은이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폭넓게 활용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합당한 혼례식을 올리기 위해 사목자와 당사자들이 성의를 가지고 준비 해야 한다, 신랑 ,신부 자신들은 물론 가족들과 친지들을 위한 복음화의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이미 혼인을 하고 보금자리를 꾸민 가정에서는 부부로서 또한 부모로서 그 소임을 다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또한 생활의 주기를 다라 (유 · 소아가 있는 가정, 청소년이있는 가정, 자녀가 모의 품을 떠난 가정등)그때 마다의 특수한 어려움이 있다. 특히 모든 가정이 거치게 되는 위기나 어려움의 순간에 사제나 다른 가정의 우정 어린 보살핌과 도움이 필요하다.

이러한 가정을 위한 사목자(사목팀)를 양성하는 조치가 뒤 따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가정을 위한 피정」 「가정의 달의 설정 또는 대림절 . 사순절에 특히 가정을 위한 세미나」「M.E의 본당 차원의 확대화와 활성화」등이 구체적으로 모색 돼야 한다.

농 어촌단독으로 이주한 도시의 저변 근로 계충의 청소년들에 대하여 각별한 사목적 배려가 요청된다. 이러한 청소년들은 총 인구의 10% 경제 활동 인구의 30% 전체 청소년 계층의 40%로 저 소득층과 타 지방 출신이 많다. 80년년대 말 현재 전체 근로자의 62%에 해당 된다.

이들 중 여자의 수가 남자의 수 보다 많고 영성근로자의 60%가 미혼 여성들로 타향에서 생활 하고 있다. 이들 근로 청소년들을 위한 성교육과 혼인 교육둥 특별한 사목적 배려와 연구 및 교육이 필요하다.

가정 영성의 증진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영성이 필요하다.

평신도의 영성 - 사제 · 수도자 · 봉쇄수도자가 아닌 영성 삶에 봉사하는 영성 삶을 변화시키고 성장하는데 하느님과 협력하는 개방과 영접의 영성은 약의 영성 - 온 가정이 하나로 일치하여 봉헌하는 사랑의 영성,십자가의 영성 - 어려운 상황에서 심지어 사랑의 응답이 없는 타인을 위해 자기를 바칠 준비가 되어 있는 영성,부활의 영성 - 용서해 줌으로 완덕을 향해 가는 영성,표징의 영성 - 영생을 목전에 두는 영성.

이 밖에 출산에 관계되는 사목적문제(피임) 불완전하거나 일치를 깨드린 가정에 대한 사목,어려운 환경에 처한 가정에 대한 사목적 배려(피난민가정 · 집없는 가정 · 불구자가 있는가정 · 정치적으로 분산된 가정 · 박해를 받고 있는 가정) 노인 문제 등도 가정 사목 분야에서 빼 놓을수 없는 분야이다. <끝>

방영구ㆍ가정사목 의제 담당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