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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공의회 - 사무국장에게 듣는다] 5. 교구공의회 사무국장

황태웅ㆍ신부ㆍ교구공의회 사무국장
입력일 2011-05-16 수정일 2011-05-16 발행일 1982-08-15 제 1317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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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화 방안ㆍ대화의 길 모색해야"
다뤄야 할 문제 파악, 분과 회의에 넘겨 
공의회는「아래」「위」로 전달되는 기구돼야 
분과별 차이 있으나 토론 마무리 단계
『교구공의회야말로 성령이 작용하는 방법중의 하나』라면서 『교구공의회는 위에서 아래로 전달 됨이 아닌, 아래에서 위로 올라올 수 있는 기구가 돼야 함 』을 강조한 교구 공의회 사무국장 황태웅 신부는 사무국에서는 교구 신자들의 의견을 다방면으로 집약시켜 분과 회의에 넘겨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국장은 의장단에 속해 있지만 투표권은 없다』고 말한 황 신부는 『이것은 사무국이 공의회 전체의 뒷바라지를 하는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사무국은 교구 공의회에 관련된 모든 임무를 관장하고 있는데 분과회의 때 연구 문제가 나오면 자료 수집, 연구 검토 및 각종 서류를 정리 · 보관하는 등 실제적인 일을 맡고있다』고 밝혔다

황 신부는『현재까지 교구공의회 진행상태는 분과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토론이 마무리 되는 단계』라면서 대략적으로 분과 토의가 마무리 되면 다음 작업으로는 각 분과별로 전문위를 구성, 토의 안건을 문헌화해야할 단계라고 지적했다.

작업으로는 각 분과별로 전문위를 구성, 토의 안건을 문헌해야 할 단계라고 지적했다.

『토의된 문제를 문헌화 해야 다음 총회에 상정, 안건화 될 수 있다』고 말하는 황 신부는『문헌화 작업이 진행 되는 동안 분과 위원회는 다른 안건을 채택,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신부는 현재까지「산아제한」을 안건으로 정한 사회 문제 분과가 가장 활발히 회의를 진행 하고 있다면서『10월경이면 교회 입장을 살리면서 현실을 반영, 사목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면서 회의 진행이 다소 늦은 분과도 내년 1월경이면 결과가 나올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사무국은 교구공의회 기간 중 연구 기관으로서의 비중외엔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없다』고 말하는 황신부는『사무국이 연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교구내의 여건을 감안, 교회의 토착화 방안 · 대화의 길 · 현실 속에서 교회 정신과 부합 되는 것 등을 모색 하는 것』임을 나타 냈다.

우선『토착화의 기본 원칙은 지방 마다의 현실에 맞게끔 시안을 작성하되 그리스도 정신에 합당해야만 받아들일수 있음』을 전제한 황 신부는 『비록 현실적으로 성행되는 일일지라도 그것이 복음에 위배 될 때는 받아 들일 수 없음』을 강조 했다.

황 신부는 또한 대화 문제에 대해서도 공의회 전체가 대화의 광장임을 명시한 후 『다루는 안건에 따라 분과 회의나 공의회 개최 중 대화가 막힐때가 있음을 환기 시키면서』특히 공동체 생활 분과에서는 평신도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신부 · 평신도 간의 이해 부족으로 자칫 대화가 막힐 수 있다』고 지적,『이런 경우 사무국에서 대화의 길을 열어 줘야 하며 방향 제시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 신부는 『일부 사제들 사이에서 「사제평의 활성화 문제가 거론 되고 있는데 사무국 측에서 볼 때 이 문제가 공생활 분과에서 다뤄지는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사무국은 제1총회 이전에 교구 공의회란 무엇인가, 다른 곳에서 어떻게 해왔는가 등에 대한 번역 소개 등으로 교구 동의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는데 이에 대해 황 신부는 『외국의 여타 교구 공의회와 비교해 볼 때 부산교구는 특히 어려운 점이 많다』고 밝히면서 『외국의 경우 신학적 조예가 깊은 사람을 대의 원으로 임명 하지만 부산교구는 그런 여건이 주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 했기 때문에 처음 공의회를 개최 하면서 신학적 교리적 토론이 활발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우려를 했으나 갈수록 활기를 띠면서 자신들의 의견을 분명하게 나타낸다』고 말했다.

특히 황 신부는 『종래위에서 아래로 내려 오던 교회의 사고 방식을 뛰어 넘어 교회상 정립을 위해 전교구민이 한자리에 모인것 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면서 서로를 터놓고 대화 하는 것이 중요함을 재확인 했다.

또한 황 신부는 『교구공의회는 전교구민의 동참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강조하면서 『자신들은 토론 했으면 하는 문제나 교회에 바라고 싶은 모든 일을 사무국을 통해 얘기하면 분과회의에서 가출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의견들을 제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황 신부는 『교구공의회 개최에 있어 실제적인 일도 사무국에서 행하지만 제한된 인원으로 일을 하기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하면서 『공의회의 성공을 위해 맡은바 소임을 다할 것』을 다짐 했다.

황태웅ㆍ신부ㆍ교구공의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