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부산교회공의회 - 각 분과 위원장에게 듣는다] 2

이병만 신부ㆍ광안주임ㆍ종교 교육 분과 위원장
입력일 2011-05-16 수정일 2011-05-16 발행일 1982-07-18 제 1314호 5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일관성 있는 주일교 교육 돼야” 
주일학교 통일교재 편찬 작업 시급
신자재교육·성소문제도 다룰 계획
『교회가 새로운 본당 공동체로 나가기 위해서는 교육이 우선돼야 하며 초대 교회로 돌아가려는 움직임도 역시 교육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종교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종교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종교교육 분과 위원회 위원장 이병만 신부는 앞으로 종교교육 분과는 분과회의에서 의논되는 대로 이끌어 나가 겠지만 중요한 것은『제2차「바티깐」공의회의 정신을 신자들에게 일깨우고 결정사항을 알리는 것』이라면서 종교교육 분과의 역할을 천명했다.

이병만 신부는 또한『신자 재교육 · 예비자 교육 · 성소문제 · 초 중 고 등 학생 및 대학생 교육 · 교회 운영 학교에서의 종교교육 문제 등 교구 공의회를 통해 종교교육 분과에서 다뤄야 할 문제는 다양하면서도 광범위함』을 지적했다.

그러나 李 신부는 이 같은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다룰 수는 없어 첫 분과 회의 때 우선적으로 다룰 문제를 토의 · 결정한 것이 「주일 학교」라면서 이 같은 결정은『모든 교육이 나름대로 중요성을 갖고 있지만 특히 미래 교회를 이끌어 갈 2세 교육이 시급하고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 붙였다.

이어 李 신부는『보편적으로 초등부에서는 주일 학교 교육을, 중 · 고등부에서는 종교 교육보다 액션면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중 · 고등부에서의 종교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李 신부는 이어 이번 교구 공의회를 통해 초 · 중 고등학생의 주일교 교육의 문제점을 파악, 해결책을 모색할 것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종교교육 분과는 초 · 중 · 고등부로 나뉘는 3개 소분과를 구성,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李 신부는 아직까지 부산교구에는 주일 학교에 통일된 교재가 없음을 시사하고『초등부는 금년부터 독일 교재를 번역, 사용하고 있으며 중등부는 본당 나름대로 교재를 만들거나 타교구 것을 사용, 고등부는 교리를 가르치는 본당은 극소수이며 대부분 셀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한다.

李 신부는 또『주일 학교 문제를 교재 · 교사 · 운영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초등부는 주일교 예산으로 운영을 하며 교구차원에서의 연합회도 조직, 한 달에 한 번씩의 연수를 통해 교재 연구 · 교사의 자질향상 등을 꾀할 수 있는 반면 중 고등부는 그 같은 배려가 전혀 안된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초 · 중 · 고등부가 통일되고 연관성 있는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끔 통일된 교재의 편찬이 시급함을 밝혔다. 이와 함께 李 신부는『교구공의회는 문젯점을 파헤치고 그 문젯점의 해결 방안을 제시 하는 것』이라면서 주일학교에서 시급히 요청되고 있는 것이 교재의 통일임을 전제, 종교교육 분과에서는『앞으로 교재 편찬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총회에 상정, 초→중→고등부에 이르는 일관성있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꾀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런데 『종교 교육 분과는 현재 초등부 소분과 위원중에는 실무자가 있으나 중 · 고등부는 실무자가 전혀 없는 상태』라고 말한 이 신부는 주일 학교 문제에 있어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키 위해 청문회 개최는 물론 소분과 회의 때 실무자 · 전문가를 초청, 강의를 듣고 함께 토론함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을 공의회에 참여 시키며 관심을 환시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李 신부는 교구공의회가 진행될 수록 대의원은 물론 신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면서『공의회는 대의원만이하는 것이 아니고 교구 전체가 참여해야 함을 강조, 교구차원에서의 청문회 등을 열어 공의회 진행 상태를 일반신자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교환하며 참여를 유도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이병만 신부는『종교 교육 분과는 3개 소분과로 나눠져 있어 한 달에 한번 분과 회의와 소분과 위원회를 개최하고 있어 시간에 쫓겨 흥분한 토의와 연구가 어렵다』고 지적, 『앞으로 분과위원회는 함께 개최하고 각 소분과별로 회의 일정을 잡아 실무자 · 전문가들과 충분한 토의를 할 수 있도록 고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만 신부ㆍ광안주임ㆍ종교 교육 분과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