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의욕과 의지의 땀의 열기로 가득찬 150주기념행사의 산실] 5. 행사국

입력일 2011-05-09 수정일 2011-05-09 발행일 1981-10-04 제 1274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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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신앙대회 이어 「신앙대회」마무리
행사「계획」「진행」「동원」위해 동분서주
1981년 6월 14일 한국교회는 이 사회에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2백여 년동안 안으로만 다져온 무서운 저력이 마침내 껍질을 깨고 밖으로 표출된 중대한 사건이었다. 전담 직원도 없이 20만신자를 모아들여 10개 지구에서 동시에 개최된「지구신앙대회」는 분명 한국교회가 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과 자신감을 스스로 발견한 하나의 분기점이 되었다.

9월과 더불어 대부분의 기념생사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신앙대회는 1백50년 교구역사를 바탕으로 오늘의 교회상을 재정립하고 공동체적인 신앙안에서 보다 나은 미래교회 모습을 제시하기 위한 대제전이란 점에서 타행사와는 비교될 수 없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을 비롯 전국 각교구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앙공동체를 이루면서 1백50년 교구역사를 통해 이땅 이 교회위에 내려진 풍성한 은혜에 감사하는 「감사의 잔치」라는 점에서도 신앙대회는 그 어느 행사보다도 큰 의미와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최근 10월 18일 여의도 광장에서 전개될 천주교 조선교구설정 1백50주기념「신앙대회」를 준비하는 총본부「행사국」은 카운트다운 15일 정도를 남긴채 마지막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지구 신앙대회를 마침과 동시에 10월 18일 신앙대회를 겨냥、본부임원을 비롯 지구 및 본당별 임원 인선작업에 들어간 신앙대회의 산실-행사국본부는 3차에 걸친 인선 작업끝에 최종집행기구를 설정하는 등 정신없는 준비과정으로 그 열기를 더해왔다.

1백50주 기념행사를 결산하는 하나의「꽃」으로 지칭되는 신앙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뤄내기 위한 행사국의 활동은 신앙대회의 전국 확산이 확고해진 9월초부터 그 규모가 확대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바쁨속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주관교구인 서울 대교구를 비롯、전국 각교구가 참가하는 신앙대회의 규모상 기구 및 조직확산이 필연적으로 요청되는 가운데 행사국은 기본규칙을 바탕으로 4명의 부국장을 보완하는 한편 운영 동원 전례 진행구호등 부조직을 중심으로한 세부조직 작업을 완료했다.

사실 천주교 조선교구설정 1백 50주년 기념행사의 서전을 장식했던 지구 신앙대회는 시간을 잃어버린 (?)신자들의 자발적 봉사가 값진 밑거름을 이루었다는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가운데서도 행사계획과 진행은 물론、동원분야 등에서 종횡으로 활약하는 등 행사국 임원진이 흘린 땀이 지구신앙대회를 성공으로 이끈 핵심적 자양분이라는데 아무도 의심할 사람은 없다.

이 같은 배경을 안고 있음인지 한국 가톨릭 교회사상 최대 규모의 신앙대회를 엮어내는 총본부-행사국은 연일 열리는 회합만으로도 기타 타행사의 추종을 불허하는 막중한 위치를 실감케 하고 있다.

18개 과로 나뉘어진 「과별회의」「부회의」「부자단회의」「국장단회의」「전체회의」등 행사국의 회으를 합하면 일주일 사이에 열리는 회의는 모두 30여차례.

「회의」와「회의」로 이어지는 「회의」의 연속을 통해 1백50주 신앙대회의 마스터 플랜을 설정해 온 행사국은 준비초반 신자동원에 최대 역점을 두고 진력한 결과 최근 3차례에 걸쳐 열린 동원교육에 4천여명에 달하는 동원요원을 동원함으로써 스스로도 깜짝 놀라는 놀라운 결실을 얻어냈다.

이것은 국장을 중심으로 모두 31명의 요원으로 구성된 행사국본부 입원을 비롯、지구 및 본당별로 조직된 임원진의 완전하고도 일치된 봉사가 이룩해낸 값진 첫 열매였다. 일단 동원에 어느정도 자신을 얻은 행사국은 이어 진행 전례운영 구호등 각부별로 18일을 향한 노력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최근 행사국은 미처 정신을 차릴 여유가 없는 하나의「전쟁터」로 그 모습이 변모되기에 이르렀다.

이와 더불어 각부별로 지도신부를 초치、지도신부단을 별도로 구성한 것은 성직자와 평신도가 혼연일체를 이룸으로써 보다큰 결실을 얻어내려는 집행부의 의지의 표시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최근 인천 전주 안동교구가 주일미사를 없애고 여의도 신앙대회에 적극 참석하기로 단안을 내린데 뒤이어 수원, 대구, 광주, 대전, 춘천, 마산, 제주교구 등이 적극적인 참가결정을 내림으로써 18일 신앙대회는 명실공히 전국대회로 그성격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10월 신앙대회는「집념」과「의지」와 「땀」이 없이는 결코 잡을 수 없는「무지개」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자세를 가다듬은 행사국은 「최대의 노력」에 의한「최상의결실」을 목표로 10월 18일을 향해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