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80년 주교시노드 지상중계] 5. 지역문화에 맞는 전례도입돼야

입력일 2011-05-02 수정일 2011-05-02 발행일 1980-12-07 제 123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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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법 제정에 융통성 요청
동정때문에 혼인법 변경 시킬 수 는 없어
크리스찬 혼인수호, 고양할 증인들 요구돼
10월 2일 아침 회의에서 연설한 소수의 제3세계 주교들은 혼인법제정에 있어 지역교회들에 보다 폭넓은 융통성이 주어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챠드ㆍ탄자니아ㆍ어퍼볼타ㆍ필리핀 및 부룬디에서 참가한 대표들은 교회법과 지역문화의 설천간 모순을 지적하면서 혼인법을 다소 변경시키는것은 각국 크리스찬 결혼의 안정도를 높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자니아「다르 에스 살라암」의 루감바 추기경은 『지역교회들은 특히 가정생활분야에 있어 각교 회가 그리스도교와 아프리카 문화로부터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사목적 차원에서 해결점을 찾을수 있도록 허용돼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혼인에 대한 일부교회입법은 철저히 개정돼야하며 또한 보편교회에 적용될수있는 본질적인 법률로 변화돼야할것』이라면서『보다 특별한 입법권이 지역교회들에 주어져야 할것』이라고 언급했다.

어퍼볼타「오우아가도우고우」의 폴준그라나 추기경은 시노드가 『주교와 각국주교회외에 혼인의 장애요소를 규정하고 또 특면을 허용하는데 있어 보다 큰 권한을 부여하기위해』 현재 개정작업이 진행중인 교회법을 연구하도록 요청했다.필리핀「카체레스」의 발데라마 대주교는『지역문화에 부합되는 새로운 전레의식』의 도입을 제외했으며 부툰디 「루이기」의 누히루부사 주교는 사제가 결원중인 경우에 교리교사가 혼인을 주례할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요청했다.

쟈이레「팔라」교구 보우챠드 주교는『교회중력(重力)의 중심이 유럽에서 아프리카나 라띤아메리카로 옮겨가고있다』고 지적하면서 지방 주교회외의 권한이 증대될것을 요구했다.

말라위 「블란티레」의 키오나 대주교는 약혼자들의 결혼준비과정속에는 『주택건축이나 농업,그외 다른 기술들특히 훌륭한 풍속이나 다른이를 존중하는 등과 같은 매우 실질적인 일들』이 포함돼야한다고 언급했다.

인도「벨라리」의 예다나팔리 주교는 자국에서의 『신부의 혼인지참금제도는 이혼자가 「행복하고 효과적인」제2의 결혼생활을 하도록하는등 여러가지 상황을 초래하고있으나 이들에게는 섬사 참여가 금지돼있다』 고 말했다『이로부터 어린이의 악영향이 탄생된다』고 지적한 그는 『교회는법을 보호하는 한편 그와 같은 사람들이 일치의 성사인 성체를 받아 모시도록 허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일랜드「더블린」의 랸 대주교는 시노드가 『영감과 격려의 메시지를 가지고』명백히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말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교회는 크리스찬 가정생활을 훌륭히 살아온 침묵의 증인뿐아니라 남녀의 마음을 그리스도의 빛과 은총으로 어루만져 크리스찬의 혼인을 수호하고 고양시킬수있는 말이나 글의 증인들을 대단히 필요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동정때문에 교회법을 변경시키려는 시도는 경고하면서『동정은 도덕의 윤리적인 표준이기보다는 사목활동의 불가분의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날 아침회의에는 교황이 참가한 가운데 북미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20명의 대표가 발표했는데 지금까지 발표자는 9월 26일 개막일 이래 총1백20명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날저녘 회의에서가나「타말레」의 데리 대주교가『크리스찬 혼인의 이상을 영웅적으로 산 보다 많은 남녀를 교회공식적인 성인품에 포함시킬것』을 교회에 요청하자 시노드홀에서는 처음으로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10월 3일 아침회의가 시작되면서 현대크리스찬 가정생활에 대한 연5일째의 연설을 청취하려고 준비하고 있던 시노드 교부들은 시노드주제에 대한 발표로 짜여있는 제1부가 3일 저녘으로 끝나고 4일 토요일에는 아무런 회합도 없다는 발표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냈다.

몇명의 아프리카 주교들은 계속해서 아프리카 문화에 적합한 보다 융통성있는 교회혼인법을 명백하게 호소했다 데리 주교는『가나에서 크리스찬 가정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크리스찬 결혼 그자체』라고 지적했다.

아프리카의 문제는 교회법속에 요약돼있는 서구 결혼예식의 하나로, 이는 결혼이 연속적인 여러단계를 거쳐 수행되는 많은 종족의 관습과 충돌함으로써 발생하고있다 특히 교회혼인법 문제는 주요담면문제로 첫번째 주간에 수차에 걸쳐 거론됐는데 이사실은 콩고 「브라자빌」의 바탄투 대주교의 발언에서 실감나게 느낄수 있따.

그는 연설에 앞서 자기가 말해야할 모든것을 이미 다 발표해 자신은 『기꺼이 발표권을 포기하고 싶다』고 말하고 그러나 자신은『콩고주교들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이며 그러지않고는 돌아가 발표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혼인법문제와 함께 혼인교육. 혼종혼, 이혼, 산아제한은 이해, 혼인한 부부와 가정에 대한 교회의 지원 등에 대한 관심도 논의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