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노인 모임 지침서 -노후의 삶에 새 보람 안겨줄 구체적 방안 제시] 5. 노인자조사업의 사회적인 해결책

입력일 2011-05-02 수정일 2011-05-02 발행일 1980-11-09 제 1229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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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잔치 등 사회적인 상호작용 필요
사랑과 관심쏟을때 노인문제 해결돼
노후의 삶을 풍부하게 할 사회적인 각종 모임 마련돼
노인들은 생일잔치등을 통해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 차마시기, 모임 등을 가지게 하여 인생경험담을 나누면서 서로의 생활이 친근해질수있는 기회를 마련케한다. 이러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더이상 고립되지않는 방향으로 서로의 삶을 풍부하게 할수있다. 즉 그들의 존엄성을 유지시켜 줄수있기 때문이다.

보기=미국필라델피아 빈민지역에 있는 마리아라는 할머니집에는 그 지역 십대아이들이 매일 돌을 던지고있어 마리아는 두려움에 떨던 나머지 교구신부에게 도움을 청했다.

마리아는 스페인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후 오랫동안 혼자 살고있다. 가족들은 이미다 죽었고 최근 29년동안 재봉사로 근무해오던 직장마저 65세라는 나이때문에 강제해고를 당했다. 이 일은 그녀를 아주 비참하게 만들었고 서투른 영어에다 스페인어 억양때문에 그녀는 점점 고립돼왔던것이다. 그런데 고립은 망상적인 공포로 발전되며 자기평가절하와 드디어는 신경증으로 이끌어갈 불안증으로 발전된다.

그래서 마리아의 아파트 옆집에사는 제인이 자기의 세 아이를 옆집에 사는「정신이상의 스페인할머니」로부터 보호하려고 돌팔매질을 하라고 충동하기로 했던것이다.

그리고 제인은 정신병원에 감금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리하여 경찰이 그 여자를 정신병원으로 데려가게끔 돌을 던진다고 했다. 다행히 마리아는 지역사회센타 위원들의 활동으로 정신병원에 가지않게 됐지만 센타직원들의 팀웍으로 마리아 자신이 스스로를 돕도록하는데 힘을 모았다. 그래서 센타회원들은 마리아를「친구병원」에 우선 입원시키고 매일 병실을 방문했다 또한 퇴원후에는 매일 교대로 마리아에게「안부전화」를 주기로 했다. 스페인어를 할 줄 하는 회원인 아그네스와 짝을 짓게된 마리아는 즐거웠던 지난날의 얘기를 나누기도하며 함께 할일도 계획했다. 지도신부는 마리아에게 영적지도도 정기적으로 해줄뿐아니라 고백실을 자주 방문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또한 마리아의 생일에는 가톨릭청년협회프로그램위원회가 협력하여 맛있는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그들은 성찬을 들었고 아주 재미있게 그리고 마음껏 웃었다. 모든 생일주민들에게는 남필라델피아의 한모임에서 기중된 은빛 금빛 리본으로 묶은 아름답게 포장된 생일선물이 증정되었다. 센타의 한 회원이 만든 커다란 생일케이크도 있었는데 그 케이크는 42명의 축하주빈들이 각각 초를 잡을수 있을만큼 컸다. 그리고 각 축하주빈은 자기이름이 적혀있는 케이크를 한쪼각 자르고 초를 불어서 껐다. 모두들 선물을 받았다.

마리아의 차례가 되었을때 품위있게 선물을 받았다. 그리고 케이크를 한조각 잘랐으나 초를 끄기를 거절했다. 후에 마리아는 서툰영어로 설명했다.『나는 내촛불을 꺼버리고싶지 않아요, 그 초가 타서 없어질때까지 빛나게 하세요』얼마나 의미있고 아름다운 생각인지! 노인들 포도원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마리아안에서 그녀의 꿈 희망 그리고 기도의 깨달음을 보았다. 마리아는 그이후 센타에서 바느질을 가르치는것을 지원했다. 그녀는 현재 매년 열리는 봄의 상쇼를 위해 센타회원들을 돕느라고 아직 바쁘다. 동시에 그녀는 자신의 독특하고 단순한 비법으로 몇몇 센타회원에게 스페인어를 가르치고있다. 지도신부는 본당에서 노년층과 함께 일하는것이 그의 사제생활에 있어서 많은 행복을 안겨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일을 하느님께대한 그의 봉사의 최고봉이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