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80년 주교시노드 지상중계] 3. 현상황은 가정사목의 재검토 요청

입력일 2011-05-02 수정일 2011-05-02 발행일 1980-11-09 제 1229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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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자에 성사참여허용 제의
소비주의를 가정생활의 위협으로 경고
많은사람들 인공피임 전면금지는 거부
카나다 인으로서는 처음 연사로 나선 카나다 주교회의 의장이며 「에드몬톤」대교구장 막네일 대주교는 『가족들에게 기쁜소식을 전한다는 것을 크리스찬 가정생활의 으뜸가는 책임이 바로 자신들의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우리의 확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배우자의 사망이나 별거, 이혼 거부나 자포자기등 개인적 혹은 가정적인 배극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요청하면서 특히 이와 같은 문제들을 극복하기위해 활동하는 가족자조그룹의 발전을 칭찬했다.』

이와함께 막네일 대주교는 시노드가 『주님의 메시지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는 신앙인들은 격려하고 지원하는 기회를 제공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역시 카나다「애러타」주 「그루아드-막렌난」대교주의 레가레 대주교는 현상황이 『가정에 대한 사목활동과 그에 따른 신학의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혼인성사교리의 재검토는 혼인의 충실성에 대한 복음적 요청을 부인함이 없이 사람들을 계속 환영하는 자비의 사목을 실시함으로써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결혼의 불가해소성은 보존되지만 그러나 우리가 당면하는 상황에 보다 주의를 기울이는 사목적인 탐구를 제의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일까?』고 반문했다.

「토론로」의 G. 앰멧 카터 추기경은 각국인의 실정에 맞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문제들을 얘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날 아침 회의의 연설을 끝맺었다. 카터 추기경은 『오늘날의 사회상황이 도덕적 타락이나 혹은 망령의 소리로 대표되던간에 교회교도권은 이 현상을 마땅히 고려해야하며 그렇지않으면 허공에다 말하는 모험을 하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9월 30일 오전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예수회총장 페드로 아루페 신부와 3명의 유럽주교 및 3명의 아시아주교들의 연설이 있었다.

영국「리버플」의 데렉 워록 대주교는 이혼후 재혼, 견실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가톨릭 신자들이 『교회와 그주님과 완전한 성체적친교』를 이루고자하는 그들의 원의와 『영구히 좌절당해야 하겠는가?』고 방문했다.

9월 29일 저녁회의에서의 연설에서 그는 『그 같은 부부는 성사생활의 회복과 용서를 받기위한 필요조건으로 그들의 새로운 책임을 거부해야한다는 말만을 들어야하겠는가?』고 거듭 반문했다.

이날 2시간에 걸친 저녁회의동안 14명의 주교 및 신부들중의 한 사람으로 연설한 워록 대주교는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에서 가정의 두가지 영역에 있어서의 사목적 관심에 초점을 두었다. 그 하나는 가정생활의 준비와 유지에 대한 보다 강력한 지원이고 다른하나는 첫번째 혼인에 실패한 사람들의 숫적증가에 관심을 갖는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 가정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요인들은 『물질주의나 쾌락주의로만 너무나 쉽사리 처리된다』고 지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는 『주택과 취직문제들이 그들의 인간존업성과 결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되고있다』고 말했다.

워록 대주교는 『개인적인 죄나 혹은 용서받지 못한 범죄로 인한 것이 아닌 불행의 희생자』로서의 결혼실패자들에 대해 언급, 교회가 이들에게「위로의 치유사목」을 실시토록 요청했다.

워록 대주교는 『사회에서 재혼한 사람들을 교회에 완전히 받아들이는 것은 혼인의 순수성과 계약의 불가해소성에 대한 교회가르침』에 위험을 초래케한다는 논쟁에 대해 영국에서 시노드 개최전에 가진 협의회내용을 인용했다. 그는 『혼인의 불가해소성에 관한 교회가르침을 열렬히 찬성하는 사람들은 돌이킬 수 없는 혼인의 파기로 고통을 당해온 회개자들에 대해 자비와 동정을 베풀것을 요청하고있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회의에서 역시 영국「웨스트민스트」대교구장 바실 흄 추기경은 최근 상아제한을 둘러싼 논쟁으로 『교회의 안녕이 고통을 당해오고있다』고 선언했다. 흄 추기경은 몇몇 부부들은 『인공피임에 대한 교회가르침에따라 생활함으로써 그들의 결혼생활에서 새로운 富을 발견』하지만 그러나 『다른 많은 사람들은 인공적인 피임법의 사용을 진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와 같은 사람들은 그들의 인간적인 나약함이나 약점을 극복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은 타당치 못하며 그 문제는 그보다 더욱 복잡하다』고 평가했다. 흄 추기경은 그들이 『흔히 착하고 양심적이며 또한 열심한 가톨릭신자들』이라고 말하면서 그들은 『본질적으로 도덕적으로 나쁜 일부상황하에서 인공피임방법의 사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흄 추기경은 이 분야에 대한 사목적 여러문제의 해결책은 갖고있지 못하다면서 시노드가 이에 대한 답변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엿다.

또다른 연사들중의 한 사람인 우크라이나 전례 마니코바「윈니펙」의 막심 헤르마니욱 대주교는 현대의 소비주의를 가정생활의 위협으로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가톨릭신자들의 교향인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세계 미치는 「무신론 공산주의의 전체주의적 통치」를 비판했다. 그리고 여러가지의 특별제의중 하나로 유엔과 후원아래 「가정의 제권리에 관한 국제 헌장」을 요청하기도 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