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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매스미디어] 5. 신문 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있나?

김정수 신부ㆍ가톨릭매스콤위차장
입력일 2011-05-02 수정일 2011-05-02 발행일 1980-05-18 제 1205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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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면까지 추적해야한는 독자는 고달파
신문의 독립성 보장돼야 
대중 계도적 역할 아쉬워
신문이 가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과연 독자들은 신문으로부터 얼마나 올바른 정보를 입수하고 있는가?「신문」은 매스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로서、일정한 조직체에 의해 뉴스나 정보를 수집、처리 제작하여 신문지라는 대중매체를 통해 독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정신적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매체이다. 아울러 그 대가로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적인 활동이기도 하면서 또 공공성을 지닌 커뮤니케이션이기도 하다. 교회신문 역시 이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신문은 모든 사건의 章, 의견교환의 장 정보나눔의 장이며 한편으로는 사회 공공기능을 한다고도 할 수 있다. 우리들은 대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신문을 대하게 된다. 때에 따라서는 식후에, 아니면 출근길에 버스, 지하철, 택시안에서、또 사무실에서 신문을 대하게 된다. 이것은 이제 일과의 하나로 되고있다. 따라서 『신문은 對人관계의 결핍을 보충한다.』는 표현대로 현대인들은 신문을 홍행광고ㆍ증권시세ㆍ금융정보ㆍ일기예보ㆍ지리ㆍ문예ㆍ사회ㆍ각삽ㆍ충고ㆍ인정미담ㆍ교통정보든 일상 정보도구로 사용하고 있기도 한다. 그렇다면 정보 기능적 측면에서 신문은 과연 얼마나 독자들에게 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가? 우선 정치적 정보의 측면에서 볼 때, 정치정보의 제공자는 직접적으로 정부와 소속관청 전당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情報員에서 캐내어진 정보는 1차적으로 취재기자에 의해 주관적 혹은 객관적으로 내용이 가감되고 이렇게 정리된 정보는 2차적으로 社內員들에 의해 재조정ㆍ지연ㆍ삭제돼서 게재가 되는 것이다. 문제는 신문이 독립이 돼야한다는 것과 신문사가 이윤추구라는 전제하에 신문활동을 해야 할 것인가하는 것이다. 현명한 독자들이 신문을 보면서 기사이면의 의미를 생각하여 사실파악에 노력하는 것은 바로 올바른 정보를 추적하기위한 사고의 발로일 것이다. 신문이 독자에게 주는 뉴스인가、아니면 독자들이 읽으며 판단 이해해야하는 뉴스인가에 따라서 뉴스의 가치평가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여하튼 직접 간접적으로 신문은 현대인들의 사고방향ㆍ태도ㆍ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식하고 독자들 역시 비판의식을 갖고 보도내용에 대한 사실추적의 집념으로 정보를 대하는 것이 진실된 정보접근에 유익할 것이다. 또 한 가지 부언하고 싶은 것은 신문의 나쁜 광고나 소설에 의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대의 부모들은 자녀들과의 대화를 통해 신문으로 인한 諸악영향을 미리 막는 한편 현실분석의 힘도 아울러 길러야 하겠다.<계속>

김정수 신부ㆍ가톨릭매스콤위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