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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신경외과 1. 소아기 뇌종양

강준기·의학박사·가톨릭 의대부속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입력일 2011-05-02 수정일 2011-05-02 발행일 1980-05-11 제 1204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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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ㆍ경기ㆍ두부비대증상 등 나타나
부모 속단은 금물、초기진단 바람
유아기를 포함한 소아기 뇌종양은 실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그 발생빈도가 높다. 소아기 조양중 백혈병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것이 뇌종양이고 모든 두개나(頭蓋內)조양중 15~20%를 소아기뇌종양이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소아기 뇌종양환자가 병원에 찾아올 때는 뇌종양이 상당한 크기로 자라있어 생명이 위태로운 게 보통이다. 신경외과 의사의 입장에서 볼 때 좀 더 일찍、즉 뇌종양으로 인하여 뇌조직의 손상이나 생명 중추인 뇌간압박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전문의의 진찰을 받았다면 수술 후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하고 안타까울 때가 많다 대개의 경우 신경교차부에 발생되는 頭蓋咽頭種種일 경우 양측시력을 거의 상실하고 마지막으로 구토증、경련 반신마비증상이 나타날 때 병원을 찾는다. 우선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신경조직이란 다른 신체조직과 달리 한번 파괴되면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중추신경계통中 가장 중요한 뇌에서 뇌종양이나 어떤 타원인 으로 뇌가 파괴되면 반드시 그 뇌기능에 해당되는 마비증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아기나 10세미만의 소아기 에서 뇌종양은 조기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또한 자식을 가진 부모와 소아과의사 식경과 의사 및 소아신경외과의 사간의 상호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즉 잘 놀던 아기가 토하거나 경기를 자주한다든지 아기 머리가 이상적으로 커진다든지 잘 걷던 아이가 넘어지거나 한쪽으로 치우쳐서 걷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와 이유 없이 시력이 떨어지면서 잘 안 보인다고 할 경우에는 부모의 자의로 속단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 전문의를 찾아가서 조기진찰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과학적인 방법이다.<계속>

강준기·의학박사·가톨릭 의대부속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