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복음화의 현장] 2. 불광동본당편

입력일 2011-05-02 수정일 2011-05-02 발행일 1980-04-13 제 1200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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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속의 비범-알찬성장 과시
조직 재정비ㆍ계층지역별 모임구성-참여유도 
성전없이 출발한 어려움,12년만에 개축 절실
「대화의 광장」운영、법률ㆍ의료ㆍ교육상담소 설치로 형제애 나누기도
불광동본당은 「일치와 참여의 해」를 금년도 본당사목지침으로 설정. 이 근본 지침에 따라 모든 사목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본당 사목지침의 세부실천사항은 ▲신자공동체의 조직재정비 ▲신자재교육 ▲이웃사람 실천 ▲신자증가운동 ▲성전정화사업들로 구분, 치밀한 계획수립하에 실천사항을 매달 점검 분석, 체계적인 사목을 수행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금년도 본당사목계획 수립에는 각 단체 임원을 포함 1백50여 명에 달하는 신자들이 참여 본당 사목계획 입안에 중지를 모아 계획에서부터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참여 속에 이루어진 사목계획은 높은 호응도를 보여 모든 계획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결실을 얻어내고 있다. 신자조직강화 및 운영의 활성화를 기하기 위해 불광동본당은 장년사도회 조직을 모델케이스로 선정, 액션단체의 체계적인 조직을 통한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게층별지역별 모임의 기반을 조성, 참여의 폭을 넓히는데 애쓰고 있다. 이러한 신자조직의 재정비 필요성은 5개동의 49개 반조직과 11개 레지오마리에 쁘레시디움 및 연령회 성모회 성서모임 등 23개에 달하는 방대한 신자 조직의 활성화와 상호보완및 협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웃사랑의 실천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위해 기존 「대화의 광장」을 계속 운영하면서 4월중 장학회와 법률 교육 의료 등 3개분야의 상담소를 발족시켜 형제애를 실천하는 본당공동체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웃사랑의 실천은 특히 냉담자회두 운동에 중점을 두고 전개해나가고 있는데 본당주임 조순창 신부는 『주일미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대다수의 신자들은 나름대로의 피치 못 할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주기위해 본당의 전 인력을 어떤게 효과적으로 투임할수 있는가 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라고 밝히고 있다. 불광공본당은 복음전파를 사명으로하는 교회의 근본목적을 완수하기위해 신자증가에도 끊임없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매년 1월과 6월을 「예비자안내의 달」로 설정,작년에 5백명의 새 식구를 얻어냈다. 특히 입교준비자에게는 가톨릭 교리서를 본당에산으로 구입선물하는 등 각별한 지원을 아끼지않고 있다.또한 신자 재교육으로 정기적인 피정과 교육외에 작년12월부터 계층별로 「성서모임」을 도입, 성서공부를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3백50명의 주일학교생과 중고등학생회 지도는 70평도 못되는 교리실의 여건으로 큰어려움을 겪고있는 실정이다.

교리실부족과 함께 불광동본당이 안고있는 문제점은 6천여 신자에 1백평밖에 되지않는 좁은 성당건물이다.

좁은 성당건물은 12년전에 건립된 것이나 비가 새고 냉난방이 제대로 되지않아 전면 개축이 시급한실정이다.

성당 개축의 필요성에 따라 78년도부터 기금을 마련하고는 있으나 신축이 아닌 개축이라는 난점과 본당을 분할, 신축할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어 단안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본당총회장 이경호(벨라도)씨는 믿음과 이를담을 그럿이 필요하듯이 『교회발전은 영신적인 것을 보다 값지고 아름답게 가꾸는 그릇이 필요하다』고 강조성전정비에 따른 각오를 밝히고 있다.

『불광동본당은 평범하지만 노력하는 본당 입니다』주임 조순창 신부의 역시 평범한 본당 자랑이다.

서울 서부지역의 불광 1、2、3대조동 갈현동 녹번동등 5개 동을 관할구역으로한 불광동본당은 1년간의 공소시절을 거쳐 64년 5월7일 본당으로 승격됐다.

63년 몇몇 교우들이 공소설립을 추진 ,녹번동 소재 손 마르가리따(작고) 여회장댁에서 유수철 신부(작고 당시 서대문주임) 집전으로 미사를 봉헌, 복음화의 정이 열렸다. 63년 7월 대조동 시장내 약40평의 2층집을 전세내어 홍제동본당으로부터 불광동공소가 탄생됐다.

날로 늘어나는 주택과 주민으로 공소는 2년도 채 못된 64년 5월 7일 본당으로 승격, 초대주임에 최광연 신부(現 연희동주임)가 부임했다.

성당건물 없이 설정된 본당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자들은 57만여 원을 모금, 현 성당부지를 매입, 기틀을 잡은 후 이듬해인 65년 9월 2대주임으로 김대성 신부(現 금촌주임)가 부임, 교구에서 재정적 후원을 전담 성당건축이 시작됐으나 골격만 갖춘 채 공사가 중단되었다. 3대주임으로 67년 10월 김창석 신부 (역촌동주임)가 부임한 후 공사가 재개돼 68년 3월 16일 숙원이던 성전이 완공을 보았다. 뒤이어 사제관 (20평) 수녀원(16평)이 준공、본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74년7월 5대주임 유영도 신부(現 청량리주임)는 광탄소재 묘지 4만 평을 매입, 본당묘지를 조성했으며 77년 1월 6대주임으로 부임한 김윤상 신부(現 월곡동주임)는 재임시 교육관(69평)을 매입. 어린이 종교교육에 큰 공헌을 하고 있으며 현주임 조순창 신부는 78년 9월5일 제7대주임으로 부임했다.

공소로 시작된 불광동본당은 본당승격 9년 만인 73년에는 신자수가 7천 명이 넘어 구파발본당을 분리시켰으며, 이듬해인 74년에 역촌동 본당을 분리시키고도 79년말 현재 6천2백25명의 신자로 서울대교구 1백3개 본당 중 9번째로 큰 규모의 본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