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과학점술] 45. 탐지방해물들

이종창 신부ㆍ농민회지도
입력일 2011-04-18 수정일 2011-04-18 발행일 1979-06-24 제 1160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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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흑점의 변화에 영향커
일기변화 심한 여름은 탐지 부정확
가을~이른봄의 탐지가 효과거둬
과학 점술가로서 경험하는 것은 어떤 대상을 탐지하는 데는 물리적인 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전문가에게는 사소한 방해가 있다 해도 탐지에는 별로 관계가 없다.

그러나 정확성에나 예민성에 장애가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탐지에 장애가 되는 원인을 두 가지로 들 수 있다.

첫째는 대자연에서 오는 것들이고 둘째는 탐지하는 인간의 편에서 오는 것이다.

大自然에서 오는 장애

대자연에서 오는 장애 중에 제일 큰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태양의 흑점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생물의 예를 들더라도 태양에너지에서 생명이 유지되고 변화를 받게 된다. 특히 태양의 끝없는 열에너지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크다. 하찮은 풀 한포기도 화분에 심어서 방에 두면 즉시 햇볕이 들어오는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보다 적지 않은 영향을 태양에서 부터 받는 것이 있다.

그것이 태양의 흑점이다. 태양의 핵폭발에 변화를 일으키는 흑점의 현상이 일어나는 때는 지구에도 역사의 변혁을 일으킨다 할 정도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태양 흑점의 주기적인 변화에 의해서 태풍이나 가뭄이나 질병과 전쟁 등이 일어난다고 하는 학자들도 있다.

태양의 흑점이 크게 일어나는 것이 즉 핵폭발이 심하게 일어나는 때는 자기폭풍(磁氣暴風)이 발생한다. 이런 때는 통신이나 방송이 방해를 받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이런 때는 자살자나 정신이상자가 많아지며 여러 가지 사고가 많아진다는 통계를 내는 학자들도 있다.

태양에너지 폭발은 어떤 주기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학자도 있다. 예컨대 30년 또는 60년을 일기로 하여 대홍수가 난다든지 전쟁이 난다든지 하여 어떤 주기에 따라 새떼나 쥐떼나 메뚜기떼가 득실거리며 또는 없어지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한다.

태양의 활동이 극소로 되어 잔잔할 때는 전염병균이 득실대서 사람을 괴롭히는 해가 된다고 보는 이도 있다.

주기적으로 심한 가뭄이 10년을 계기로 해서 우리를 괴롭힌다든지 하는 것을 태양에너지에다 원인을 두고 생각하는 학자들이 의견을 같이한다.

이렇게 큰 영향을 받는 지구에는 과학점술가에게도 여러 가지 장애를 준다.

예컨대 천둥 벽력이 심한 여름철에는 장애를 받는다.

그래서 여름철에 여러 가지 탐지를 하는 것은 정확성의 확률이 겨울보다 낮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지하수를 탐지하는데 있어서 대자연이 겨울잠을 자며 조용한 가을부터 이른 봄에 탐지한 것이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지상의 어느 구석에서 천둥 벽력의 변화가 심한 여름철에는 분명치 못한 반응과 깊이나 물의 양의 측정이 정확하고 선명하지 못하다는 경험을 하는 때가 더러 있다.

그러나 전문가가 되면 그런 사소한 장애는 넉넉히 이겨낼 수 있지만 장애가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어떤 때는 당장 눈앞에 천둥 벽력이 없는 조용한때라도 반응이 선명하지 못한 때가 있다. 이때는 어느 먼 곳에서 전기의 스파크가 크게 일고 있다는 것을 예지해야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몇 년 전 어느 큰 염직회사의 지하수탐지를 예로 들 수 있다.

탐지기간이 12월말에서 3월말까지였다. 7곳을 탐지했는데 그 깊이와 물량과 물의 흐르는 모양 등을 거의 1백% 확실히 맞힌 성과를 올렸다.

깊이를 70m에서 1백m가 되는 각각의 지점을 7곳을 탐지하고 파본결과 1~2미터의 착오밖에 없었으며 물의양도 별로 큰 차가 없었다. 4백 톤에서 8백 톤 또는 큰 것은 한곳에 1천5백 톤도 나오는 곳이 있었다. 그래서 십 수 억을 들여서도 지하수를 못 찾아 거의 절망적으로 망하게 된 공장을 수천 톤의 물이 솟아나게 해서 오늘까지、아니 세상종말까지 잘 운영되도록 도움을 준 적이 있다.

오늘도 지나다니면서 그 공장의 굴뚝에 연기가 오르는 것을 보면서 이 나라 수출에 한 몫 한 것을 보람으로 여기며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여름철보다는 고요한 겨울철에 탐지하여 올린 대성과로 본다. 우리의 마음도 영신도 하느님의 진노를 사지 말고 언제나 고요하게 하여 복을 받도록 해야겠다. (계속)

이종창 신부ㆍ농민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