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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점술] 43. 약손 요법의 원리

이종창 신부ㆍ농민회지도
입력일 2011-04-18 수정일 2011-04-18 발행일 1979-05-13 제 1154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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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를 신체 부분에 집중 · 치료하는 방법
사랑에 찬 마음만이 효과 발휘
합장행기법 통한 치료는 안수 치료와 비슷
요즘 과학문명이 급격히 발발되어 모든 것을 분석하고 실험하여 증명이 되어야만 현대인의 대우를 받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부부의 애정이나 부자간이나 형제의 정을 값으로 따지고 이치로 추리하고 현미경으로 분석하여 사랑을 주고받는 사람은 없다.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에게 끌리고 또 거의 무한의 힘으로 잡아당기는 무슨 기(氣)가 있음은 확실하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약손오법도 과학점술의 한 분야라고 볼 수 있겠다.

약손요법이란 인간의 정신력에서 나오는 기력(氣力)을 어떤 신체의 부부에 집중되게 하는 방법으로 병을 고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의 정신을 한곳으로 모아서 힘을 발휘하게하면 그 밀도가 높아진다.

마치 햇빛이 쪼이면 골고루 땅을 덥게 하지만 돌보기루 땅을 덥게 하지만 돋보기안경으로 햇빛을 모으면 태울 수 있는 불을 만드는 것과 같다.

옛말에「독살스러운 여자의 말은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격언이 있다. 원한에 찬 여자의 정신집중력으로 저주하는 말에는 무서운 악기(惡氣)가 발해서 한여름에 서리가 내려서 농사가 전멸하도록 하듯이 인간사회에 생기를 죽이는 힘을 낸다는 말이라 하겠다. 원리를 생각한다면 인간의 정신력이란 무서운 기(氣)를 발산한다는 것을 우리 선조들은 본능적으로 깨달았다고 볼 수 있다.

약손요법은 좋은 기 (氣)를 손끝으로 모아서 상대방의 약한 부분 즉 병든 부분의 생체에 비추어서 병을 낫게 한다는 원리다. 활원운동은 스스로도 할 수 있으며 남에게 힘을 보내서 치료를 해 줄 수도 있다. 약손요법의 효과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구름한 점 없고 청명하며 바람 없이 고요한 맑은 하늘과 같은 마음의 준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마디로 천심(天心)즉 하느님의 자비롭고 사랑에 찬 마음의 조건이 필요하다. 질투나 욕심이나 쾌락이나 명예와 자만에 찬 마음으로는 결코 효과를 못 낸다.

그래서 옛 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린 손자에게 또는 아버지 어머니가 제가 낳은 자식에게 아픈 곳을 만져주고 눌러주고 입김으로 불어준다. 그러면 애기들은 나았다고 웃고 일어선다. 이런 원리에서 본다면 초능력의 심령과학 분야에서는 어떤 의미에서든지 악에서 벗어나는 것이 성공하는 기본조건이다.

남의 몸에 손만 올려놓으면 병이 척척 낫게 하기위해서는 정신적인 수양을 육체적으로는 합장행기법(合掌行氣法)을 연습해야한다. 손을 합장하면 마음이 모아진다. 그리고는 숨쉬는 법을 연습한다. 이렇게 하면 손으로 기(氣)가 모이며 이런 氣를 아픈 곳으로 모으면 병은 치유가 된다.

교회의 성령운동에서 하는, 안수로 병을 고친다는 것은 약손 요법에서 나오는 효과이때도 없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하느님의 은총으로 일어나는 기적도 있겠다.

그러나 한 마음으로 기도 하며 마음과 마음이 합해진 상태에서 그것도 안수를 받는 편에서도 회두를 즉 천심으로 돌아서고 안수를 하는 많은 무리의 편에서도 천심의 마음으로 정신력을 집중하여 사랑에 찬 안수를 하는데서 기적 같은 치유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가 된다.

어떤 이는 이렇게 이론을 전개하면 성령의 힘을 무시하고 신앙심 이적은 신부라고 웃으실 분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하느님의 기적은 오늘도 더 크게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

구약시대나 예수님시대나 사도시대에는 보이는 기적 즉 죽은 사람을 살리고 흙을이겨서 눈에 발라서 병을 고쳤다. 그러나 오늘의 기적은 완고한 사람의 마음을 고치는 것으로서 마음과 마음을 서로하나로 엮어 일어나게 하는 기적은 성령을 눈으로 보듯이 확실한 하느님의 기적으로 보고 싶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보려말고 보이는 이웃을 보면서 마음의 기적을 보는 신앙인이 되어야겠다. 약손요법이 발달되면 손끝에서 나가는 힘을 감지하며 아픈 곳을 손으로 진찰하면 감지할 수 있다. 한방의 맥진(脈診)이나 침 치료의 부분에도 이런 감각을 느낄 수 있어야 명의라 할 수 있다. 이런 신비로운 힘에도 전기와 같은 도체와 부도체가 있는가를 보아야하겠다. 어떤 사람에게 더 잘 통하며 어떻게 하면 빨리 이런 힘을 얻어서 천하명인의 약손요법의 대가가 될 수 있을까?

(계속)

이종창 신부ㆍ농민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