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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전담기구 어린이 사목지침] 5. 아동기의 어린이는 어머니가 양육해야

입력일 2011-04-18 수정일 2011-04-18 발행일 1979-04-15 제 1150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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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모 증가로 어린이 고립 현상 두드러져 
어린이의 발전은 어머니가 돌볼 때만 가능
가정ㆍ사회ㆍ교회와 유대감 갖는 생활로 유도
어머니와 함께 살수있는 환경조성이 시급
이 어린이들은 또한 모든 사회 계층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들 중 어린이들은 기본적인 결핍과 무지 때문에 그렇게 되었고 또 다른 어린이들은 이익과 결탁에 기반을 둔 사회정책의 희생물이 된 것이다. 또 다른 어린이들은 어린이의 참된 필요와는 반대로 활동하는 홍보수간이 술책의 대상이 되어있다.

다른 어린이들은 이기적인 부모에 의해 과잉보호 되고 있다. 그런 부모들은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자발성을 질식시킨다. 드디어는 더 이상 인간으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있다. 이들은 아직 어머니의 태안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 문제들의해결을 구제활동의 전개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려 하고 있다. 구제활동이란 자체는 분명 유익하고 불가결한 것이다. 그러나 이 구제활동의 증가로 인하여 가정과 사회의 무책임성만 증가되는 불행한 결과가 야기되고 있다.

이는 가정의 근본적인 권리를 인정하는 데에 필요한 단계들을 거절함으로써 가정을 실망과 반항의 수동적 상태로 몰아넣는다. 이는 또한 시민사회와 교회 안에 효과적으로 살아있는 인간 연대성의 감각을 악화시킨다.

실제적으로 말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불우한 어린이들이 가정ㆍ시민공동체ㆍ교회 공동체 안에 낄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 새로운 생각과 태도와 시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간적이며 사목적인 교육에 주력하는 것이다.

세계 어린이해에 즈음해서 불우한 어린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또 다른 실제적인 단계는 가정에서 또 시민사회와 교회 단체 안에서 이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 더 큰 사랑을 보여주고 그들의 위치를 더욱 높여주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어린이들을 진정한 상대자로서 대하느냐 하는 것이다.

세계 어린이해는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여론과 국내 국제적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인식하게 하는 아주 좋은 기회이다

현재의 사고방식과 정책을 변혁시키는 이 거대한 과업이야말로 교회가 각별히 기여할 수 있고 또 기여해야 하는 과업인 것이다.

이 노선을 따른 노력들이 이미 오늘에도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노력들을 격려하고 조정하며 발전시켜야한다.

예를 들면 지역교회의 사목적활동 및 가정생활의 조직학교ㆍ교육센터ㆍ휴식 등에 어린이를 상대자로 취급해 주는 것이다. 어린이가 이 모든 위치에 있어서 창의적 활력을 발휘하도록 함으로써 그가 자기의 아동기를 짜임새 있게 살 수 있도록 또 그가 인류사회의 발전과 쇄신과 성화에 그만이 할 수 있는 공헌을 할 수 있게 해주어야한다.

2、가정에 대하여

가정과 어린이를 위한 정책면에서 해야 할 것이 아직 무척이나 많이 있다.

특히 불우한 가정들의 생활조건을 살펴본다면 현재의 수많은 가정정책의 결함들을 볼 수 있다. 이는 특히 아래의 정책분야에서 각별히 그러하다.

이 가정들이 그들의 본질적 권리를 행사하도록 하는 정책 ②그들에게 필요한 자율성을 보장하는 정책 ③가장 불우한 가정들이 자신들이 주장을 할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고려하는 정책.

보다 나은 가정들을 살펴보더라도 같은 비극적 상황을 보게 된다. 「누가 미국의 어린이들을 돌보는가?」(Who cares for America’s Children?)란 기사에서 Cornell 대학교의UrieBronfenbrenner 교수는 미국의 가정상황을 한탄하였다 미국가정은 사회의 다른 사람들과 고립되어 점차로 와해되어가며 어린이양성에 있어서도 고립되어 있다는 것이다. 점점 더 많은 어머니들이 직장에 나가고 있다. 이들 중 50%가량이 학령기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 중 3분의1은 6살 미만의 어린이를. 3분의1은 3살 미만의 어린이를 두고 있다. 어머니들 중 3분의 2가 fullㆍtime 직장을 가지고 있다. 어린이들을 돌보기 위해 집에 남아있는 어른들의 숫자는「대가족」가정 및 정상적인 가정이 사라져가는 것과 똑같은 비율로 감소하고 있다. 18세 미만의 어린이들 중 6명당1명이 외짝부모(미혼모ㆍ별거나 이혼중인 부모들)의 가정에서 살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실들이 어린이에게 의미하는바가 무엇인지 쉽사리 알고 있으며 이를 볼 때「오늘날 누가 미국의 어린이들을 돌보겠는가?」하는 질문이 나오는 것을 이해할만하다.

오늘날 전문가들(사회학자ㆍ심리학자ㆍ의사)은 가정의 병폐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정상적이며 대가족적 가정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후자의 가정들은 그들에게서 놀라움이나 우월감 섞인 동정심을 일으킬 뿐이다.

이러한 풍토 안에서는 어린이가 사회와 병행할 수 없는 짐으로 간주되거나 어린이를 가질 가능성을 마치 어떠한 물질적 재화를 얻는 것과 같이 행각하는 부부의 계산의 대상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다.

어린이가 이미 잉태되었을 경우에도 많은 나라에서는 어린이가 합법적으로 출생이전에 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오늘날 어린이의 생존을 보장해줄 확신 있는 수호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두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다.

가정과 관련해서 어린이에 대해 할 수 있는 많은 제안들 중에서 아래의 점들에 각별히 관심을 두어야한다.

-모성(母性)은 인간 본성의 가장 중요한 근본 실재로서 정립되어야 한다. 오늘날에는 인간에 의해 위기에 처해 있는 자연 본성의 보전을 위해 많은 노력이 행해지고 있다. 이 노력은 모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행해져야 한다. 그럼으로써 모성 그 자체를 여자와 남자. 가정과 사회가 자연스럽고 행복스러운 실재로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인생의 시초를 어머니의 품속에서 보내는 어린이를 구하는 필요 불가결한 운동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