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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사목에 관한 교황청 전담기구 지침] 3. 어린이도 나름대로 가정 성화에 이바지

입력일 2011-04-18 수정일 2011-04-18 발행일 1979-04-01 제 114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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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어린이 다운 사도적 활동 있어  
부모가 자녀들로 부터 복음을 받을 수도
4、 어린이와 그 부모의 직업

어린이는 자주 자기부모의 직업과 대치되는 관계에 놓이게 된다. 예를 들자면 시간을 할애할 때 둘 중 하나를 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어린이는 그 부모의 부재(不在)로 인해서 고통을 받는다. 특히 조부모가 그 부모의 부재를 대치할 수 없는 핵가정에서 더욱 그러하다.

부모들의 직업이 어린이에게는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것이다.

사람들은 이를 어린이들에게 설명해주기 위해서 경제적인 면을 제일 많이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경제적인 면이 곧 어린이가 자기에게 부과된 희생을 감수해야하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가정이 그 어린이에게 필요한 것을 이해 해야한다는 사실 때문에 어린이는 그 부모로 하여금 그들이 생활 중에 이과 돈에 합당한 위치를 가정 소통의 중요성과 관련해서 재검토하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해서 어린이는 그 부모들로 하여금 생활의 근본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어린이 여론조사에서「여러분의 가정에서 무엇이 가장 좋을까?」

하고 질문하였던바 그에 대한 답변들 중에서 몇 가지 공통된 요소들이 표현되었다. 이것은 각자 자기 나름대로 가정적 애정의 성격을 묘사하고 있다. 즉 생활의 기쁨.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과 참여에서 얻는 만족. 잔잔한 평화. 다른 사람들의 사랑과 가정에서 친구에게 보여주는 환영 등으로서 이것들은 그 나름대로 가족 간의 사랑이 지닌 성질을 알려주는 것들이다.

이러한 어린이들의 대답에서 우리는 혼인과 가정에 대한 복음적 요청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은가?

어린이는 사랑을 받고 자기가정에서 안전을 찾으며 또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이것은『자녀의 행복이…부부의 완전한 신의와 그 일치의 불가해소성을 강요한다.』(현대세계의 사목헌장 48항)는 것을 다른 방법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학교와 사회、동년배들은 약자를 너무 자주 배척하기만 한다. 반면에 가정은 그들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가치를 진실되이 평가해 준다. 이 때문에 부모로부터 배척을 받는다면 이는 참으로 심각한 것이다.

어린이는 가정생활의 극히 사소한 사건들. 즉 자신을 위해 바쳐진 시간. 부모의 관심. 맛있는 후식의 즐거움. 이런것들 안에서 사랑을 체험한다. 『내가 나의 어린 시절에 대해 가장 바라고 있었던 것을 들라면. 그것은 부모님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토록 어려운 여건 하에서 어떻게 상호이해가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에게는 부모가 지닌 사랑의 일치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프틀레타리아트 가정의 증언)

6、어린이의 가치와 그 신성성

제2차 바티깐공의회는 현대 세계의 사목헌장에서 이렇게 말하고있다. 『자녀들은 가정의 산 멤버로서 그들 나름으로 부모들 성화에 이바지 한다.』(현대세계의 사목헌장 48장)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은 어린이들의 고유한 능력에 대한 교회의 평가를 보여주고 있다. 『어린이에게는 어린이다운 사도적 활동이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각자의 힘대로 그리스도의 산 증인이 되는 일이다.』(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 12항)

교황 바오로 6세께서는 사도적 권고「현대의 복음 선교」에서 복음 선교의 역할에 있어서 어린이들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한 공의회의 생각을 재천명하며 이를 분명히 하셨다. 『이러 한 사명(가정의교회역할)을 의식하고 있는 가정에있어서는 모든 가족이 복음 선교를 하는 것이고 동시에 복음화 되고 있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만이 아니고 그 생활의 체험을 통해서 자녀들로부터 복음을 받을 수도 있읍니다』

(현대의 복음선교 71항)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