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과학점술] 38. 제3에너지 실례

이종창 신부ㆍ농민회지도
입력일 2011-04-14 수정일 2011-04-14 발행일 1978-11-26 제 1131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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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이론을 생활에 적용 가능
필자가 탐사한 절간, 특수치료 지역일지도
제3의 에너지는 세포조직에 악 영향미쳐
제3의 에너지를 곰팡이에 비춘 경우를 소개했다. 여기서는 양파에 그 힘을 비춘 경우를 소개하겠다.

두개의 양파를 꼭 같은 무게와 모양과 조건이 같은 것을, 물을 가득히 담은 컵에 올려서 한쪽에는 제3의 에너지를 비추고 다른 쪽은 그냥 두는 실험을 했다. 그 실험결과는 도표와 같다.

위와 같은 실험결과로 결론을 내리면

① 제3의 에너지를 비춘 것은 초기에는 싹이 잘 튼다.

② 월등히 빨리 자란다.

③ 어느 기간이 지나면 병든 모습이 나타난다.

④ 제3의 에너지는 세포조직에 악영향을 주며 발육에 지장을 가져온다.

⑤ 제3의 에너지는 식물 동물 인간의 질병치료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⑥ 해를 미치는 에너지 발생지역을 탐지하는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이론에 의하여 우리생활에 작용되는 듯한 실 예 한가지를 소개하겠다.

경남 함안군 함안면 파수리 소재 某 절간을 방문했다.

수년전부터 이곳절간에는 매일 수십명에서 수백명의 환자들이 병을 치유받기위해 모여든다는 이야기를 물었다. 이유인즉 이 절간의 스님 방에서 하룻밤만 자고나면 불치명이라는 병들이 잘 낫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 그 스님의 방에 들어가서 하룻밤을 지내려고 안간힘을 쓴다는 우스운 이야기인데

60여세가 된 스님이지만 아가씨환자도 병을 고치려는 욕심에 그 남자 스님 곁에서 하룻밤을 자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였다.

그게 사실일까?

필자는 그 신비로운 힘을 가졌다는 절간을 77년 10월 19일에 방문했다.

맑고 깨끗한 가을날이었다.

10여년 전에 현재의 스님, 60여세 된 할아버지가 지리산에서 수도한 후 이곳에 와서 처음 야산인 이곳에 집을 짓고 논 몇 마지기를 부치면서 살기 시작 했단다.

현재 할머니와 아들과 며느리를 거느리고 사는 대처승이었다.

최근에 와서 불치병이 잘 낫는다는 곳으로 알려지게 되어 환자가 수없이 몰려드는 바람에 수입이 좋아졌고 제법 큰 비석과 절간을 새로 잘 지었다. 이날도 소풍은 국민학생과 병치료 차 온 환자들 50여명이 계속 부처 앞에서 절을 하고 있었다. 나는 어떤 한 청년을 붙잡고「어째서 왔는가」물어봤다. 부산서 운전을 하는데 이곳을 다녀가면 교통사고가 나지 않는다기에 왔다고 했다. 또 이곳에 오래 산 구멍가게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다. 「어떤 병들이 잘 낫는가?」했더니 주로 정신병환자와 신경쇠약 환자가 잘 낫는다는 것이다. 꼭 믿고 와서 공을 드리면 틀림없이 낫는다는 말이었다.

피자가 탐사한 결론으로는

① 이 절간의 지하에 대개 같은 간격으로 지하수맥의 반응이 8개나 있었다. 이곳은 제3의 에너지로 인한 특수치료의 지역일수도 있다.

② 신의 힘을 빌린다는 과대선전으로 오는 심리요법의 효과일수도 있다.

③ 노령의 스님에게서 특수에너지 발산이나 아니면 그의 암시요법에 의한 효과일수도 있을 것이다.

④ 정통 불교의 절간이 아닌 사교에 가까운 것으로 기복종교의 모습으로 본다.

⑤ 환자의 내부분이 부녀자나 할머니들이었다. 과학적인 확실한 근거가 희박했다.

제3의 에너지를 이용해서 효과를 노리는 이론들은 연력의 분야에서 더러 논하고 있는 것이나 이곳은 그렇게 가치있는 곳이 못됨을 알았다.

(계속)

이종창 신부ㆍ농민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