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정치우의 ‘가서 복음을 전하여라’] (52) 선교적 공동체인 교회

정치우(복음화학교 설립자)
입력일 2011-03-16 수정일 2011-03-16 발행일 2011-03-20 제 2738호 15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선교는 교회 구성원 모두의 사명
세상 속에서 기쁨·희망·감사의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 통한 구원적 삶 전해야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파견된 선교적 공동체라 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형성되고 파견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구원하신 유일한 구세주이심을 증명하고 그분의 말씀을 믿고 따를 때 참 평화와 행복, 나아가 죽음 이후의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증거해야만 한다.

교회 공동체가 선교적 공동체의 모습을 보이려면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 공동체의 존재 이유와 원리를 올바로 알고 믿고 따를 때에만 가능하다. 교회 공동체 구성원 모두는 하느님의 구원 사업 의미와 그분의 사랑을 통한 구원적 삶의 구체적 증거를 드러내 보여야 교회 본연의 선교적 공동체의 모습을 구현할 수 있다.

교회 공동체는 이 세상과 분리돼 살아갈 수 없다. 오히려 이 세상 안에서 함께 호흡하며 살아간다. 그러기에 세상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감동을 주고 변화를 위한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선교적 공동체인 교회의 본연 임무이다.

현대인들은 매우 복잡한 사회 구조 안에서, 다양한 문화와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조직 사회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교회 공동체 일원인 그리스도인들도 이러한 사회 안에서 여러 분야와 계층 속에서 그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적 삶의 실체를 보여줘야 한다.

어두움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 희망이 없이 절망 속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현세적 고통 속에서 참 기쁨과 평화가 없는 사람들에게 기쁨의 삶, 희망적인 삶, 감사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또한 그들을 적극적으로 새로운 삶에 초대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하느님 나라로 우리를 초대하시면서 우리 인간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셨다. 그리고 우리를 죄와 죽음과 악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셨으며 진리 안에서의 참 자유를 얻게 해주셨다. 이 세상에서의 삶이 모든 것이 아니라 영원한 삶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영원한 삶으로 우리를 초대해 주신 것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다.

이 같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은 지금의 우리 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에게 주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원천적 사랑에서 시작된 인류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다. 따라서 우리가 선교적 공동체로 거듭나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선포하는 것은 먼저 우리 자신들이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통해 구원받았음을 확인하는 것이요, 증거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복음화, 교회의 자기 복음화는 바로 선교적 공동체인 교회가 교회로서의 본래 모습을 갖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임무이자 의무이다.

정치우(복음화학교 설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