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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성요셉성월」 특집] 성 요셉 바로 알기 (3) 성 요셉 신심의 이유

입력일 2010-07-10 수정일 2010-07-10 발행일 1999-03-28 제 2144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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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마리아와 함께 성가정 형성
「성가정 가장」으로서 공경 마땅
성요셉은 아버지들, 성직자와 수도자, 여행하는 사람들, 노동자, 가정, 동정녀, 환자, 임종하는 자의 주보로 공경받고 있다. 또 교황 문헌과 일반 신자들에 의하여 기도하는 이, 내적 생활, 가난한 이들의 주보로 불리고 있다.

성요셉 신심의 근거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

교황 레오 13세가 1889년 8월 15일 반포한 회칙 「쾀쾀 플루리에스(Quamquam pluries)는 교회의 성요셉 공경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세계의 그리스도 백성은 성모 마리아와 함께 성요셉에게도 열렬한 신심과 깊은 신뢰를 가지고 그 중재를 기원하는 습관을 몸에 지니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교황 레오 13세는 이를 통해 『성요셉은 마리아의 남편이며 예수의 아버지이시므로 가톨릭 교회위에 가장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성요셉이 일찍이 성가정의 모든 것을 보필하신것과 같이 지금도 역시 가톨릭교회를 하늘로부터 보호자로서 가호해 주시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밝힌다.

교서 「네미넴 푸짓(Neminem fugit)에서도 교황 레오 13세는 『우리 가정에 더할 수 없는 모범인 동시에 모든 성성의 모범』이라며 그리스도 신자 가정을 나자렛 성가정에게 봉헌토록 요청했다.

교회학자들의 기록을 볼 때 교황 11세 교황 요한 23세 교황 바오로 6세 역시 교황 재임시 성요셉에 관한 신심의 근거를 명맥히 했음을 알 수 있다.

교황 비오 11세는 『요셉성인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으신 특별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당신 일생을 바치신 분』이라고 밝혔으며 『그 사명은 마리아의 순결을 흠없이 보호하고 또한 예수님을 보호하고 감탄할만한 협력으로 구속사업의 비밀을 감추는 것이었다』고 전한다.

성요셉을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보호자』라고 불렀던 교황 요한 23세는 61년 3월 19일 반포한 교서를 통해 왜 공의회를 성요셉의 특별한 보호아래 두고자 하는지 설명, 『금세기 획기적 사건인 공의회 준비와 진행을 위해서는 하늘의 도움이 필요하며 그 최고 지원자로서도 성요셉을 찾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교황 요한 바오로 6세는 75년 3월 19일 성베드로광장에서 『성요셉은 메시아의 계획에 참여했고 그리스도를 인간가회에 모셔 「성가정」이라는 핵가족의 보호 및 교육사명을 맡으셨다』며 「그분의 수호직분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온 교회를 그리스도 신비체 전체를 수호대상으로 삼게 됐으며 따라서 우리는 저마다 자기 자신을 위해 그분께 기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관심있는 사목자들은 한국천주교회가 원죄없으신 성모 마리아를 주보로 모시고 있으니 특별히 성요셉도 한국천주교회의 주보인 셈이라고 말하고 있다.

예수 마리아와 요셉은 성가정을 형성하기에 예수님과 성모님께 대한 신심은 자연스럽게 성가정의 가장인 성요셉께 대한 신심도 불러 일으키기에 마땅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