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신자 경제인을 찾아서] (12) 평화인테리어 곽선열 대표이사

장병일 수원지사장
입력일 2010-04-13 수정일 2010-04-13 발행일 2010-04-18 제 2693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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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레지오 단원·구역장 등으로 봉사
고객에 최고의 서비스 제공 다짐
평화인테리어 곽선열 대표이사는 사업 속에서 신앙인의 모습을 좀 더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객 여러분과 함께 깨끗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평화인테리어’는 항상 ‘고객 중심이며 고객 우선’이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쉴 새 없이 일한다.

“현대는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사업을 해야 합니다.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만족도를 극대화시켜 나가는 것이 변할 수 없는 저의 사업 철학입니다.”

평화인테리어 곽선열(도미니코·46) 대표이사의 머릿속에서는 ‘고객’이 떠날 수가 없다. 끊임없이 고객 소리를 들으려 하고 그들의 관심에 고마워한다.

한때 한샘부엌가구에서 일한 곽 대표.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홈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됐고 회사를 그만둔 후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어 인테리어 전문회사인 평화인테리어를 설립하게 됐다.

‘공간을 아름답게,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평화인테리어’라는 모토로 창업한 때가 1995년. 꿈도 많았고 희망도 컸다. 그래서 열심히 했다.

“요즈음 사업이 무척 힘듭니다. 한때는 잘나갔는데…. 기도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곽 대표 말처럼 한때 사업이 지방 몇군데 분점까지 둘 정도로 기세가 대단했는데, 지금은 본사인 매탄점과 영통점만 남았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니까 덩달아 인테리어 사업도 힘들어졌다. 그래도 신앙 안에서 살려는 노력은 게을리할 수 없었다.

부모의 신앙을 따라 유아세례를 받은 곽 대표. 지금도 젊지만, 더 젊었던 시절엔 교회 활동도 많이 했다. 원촌동본당과 영통 성요셉본당, 영동성령본당을 거치며 레지오마리애 단원이나 구역장 등으로 활동했다.

사업이 힘들어져서 사업에 중심을 두다보니 예전처럼 왕성한 신앙 활동은 못하지만 손에서 묵주가 떠날 날이 없다.

로타리클럽 회원이기도 한 곽 대표. 로타리클럽에 가입한 이유가 사회속에서 신앙인의 모습을 구현하고 싶어서였다.

아파트나 상가, 병원, 약국, 식당 등 평화인테리어의 사업 영역은 무척이나 넓다. 벽지, 마루, 목공, 싱크대, 타일 등 공사 범위도 사업 영역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평화인테리어는 공간에 연출되는 종합적인 요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과정에 소홀함이 없는 믿을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현대적이고 숙련된 서비스’를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자랑이 끊이질 않는다.

이제 자랑은 그만하겠다며 잠시 틈을 둔 곽 대표가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더 하겠단다. 다름아닌 ‘고객을 위한 평화인테리어의 다짐’ 세가지다.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과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고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역시 ‘고객’이 빠지질 않는다.

사업이 힘들어지다보니 부인 임윤경(엘리사벳·42)씨 까지 사업에 동원했다. “아내에게 미안하죠. 집안 꾸려 나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날마다 사무실에 나오게 해서….”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곽 대표. 큰애가 고등학교 3학년, 작은애가 초등학교 2학년이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느냐”고 묻자 “김남수 주교님 때문”이라며 “나름대로 주교님 말씀에 순명했다고 생각한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린다. 김 주교님이 ‘자녀 많이 낳기 운동’을 펴는 바람에 뒤늦게 한 명 더 낳았다는 이야기. 키우다 보니 하나보다 둘이 훨씬 낫단다.

곽 대표는 “사업속에 신앙인의 모습을 조금 더 구현해보고자 교구 경제인회에 가입하게 됐다”며 “소위 잘나갈 때 봉사를 더 많이 해야 했는데…사업이 안정되면 또다른 신앙인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한다.

장병일 수원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