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특집/전교의 달] 선교지원 단체 미바(MIVA)회

마승열 기자
입력일 2009-06-25 수정일 2009-06-25 발행일 1998-10-25 제 2124호 11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오지 선교사들의 다리가 되어줍시다”
“1km에 1원을”표어로 선교사들에 차량 지원 서울ㆍ대구ㆍ부산 지부 활동
『1km에 1원으로 선교사를 도웁시다』

무사고 운전 또는 탑승에 감사하는 헌금으로 전교신부를 돕고 있는 미바회의 표어이다.

오스트리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바회가 한국에 들어온 건 지난 81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가 프랑스 「루르드」에서 개최된 제42차 세계 성체대회에 참석했던 120명의 한국인 순례단과 효율적 선교사업 지원을 결의하면서 처음 한국에 도입됐다.

미바는 「선교를 위한 교통수단의 제공단체」(Miissions Verkehrs Arbeitgemeinshaft)의 약칭. 세계 여러 곳에서 말씀에 목말라 하는 이웃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열심히 땀흘리고 있는 전교신부들. 이 사제들이 더 많은 곳을 누비며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작은 정성들을 모아 선교차량을 지원해주는 곳이 바로 미바회다. 물론 한국교회의 많은 단체도 이 미바회로부터 교통수단을 지원받았다.

지금까지 한국 미바회(총재=이문희 대주교)에서는 국내 본당을 비롯 세계 여러곳을 지원해왔다. 지난 89년 아프리카 자이레 교구에 차량 보조비 1만 달러, 사할린 선교차량 1200만원, 소련 알마타 1440만원, 중국 장춘에 갤로퍼 1대, 부산 소화재활원에 승용차 1대 등 그동안 세계 도처에서 복음사업에 헌신하고 있는 많은 선교사들의 「다리」가 돼주었다.

현재 한국 미바회는 서울, 대구, 부산지부 등 3곳에 거점을 두고 활발한 후원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대구 1000여명, 부산 800여명, 서울 800여명 회원을 확보한 한국 미바회. 초창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됐지만 그동안 많은 홍보와 노력으로 회원수를 늘리며 발전을 거듭해왔다.

각 지부는 매월 1차례 월례미사와 친교의 시간을 통해 회원들의 일치ㆍ화합을 도모하고, 1년에 1차례 전국 회원들이 신심고양을 위한 피정과 전국총회를 열고 있다.

한국미바회 대구지부 오숙내(요세피나)회장은 『회원들이 그동안 홍보 등을 통해 미바회 알리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 모르는 신자들이 상당수 있다』며 『개개인이 조그마한 성의만 보여준다면 땀흘리며 애쓰고 있는 사제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면서 많은 신자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서울지부 (02)918―6487/ 대구지부 (053)654―0653/ 부산지부 (051)806―8811.

마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