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대전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김종수 주교의 문장이 발표됐다. 김 주교의 주교서품식은 3월 25일 오후 2시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 3대 교구장 경갑룡 주교 주례로 열린다.

2월 23일 발표된 김 주교 문장은 말씀을 잉태하시고 세상에 빛으로 내어주신 성모님을 본받아 주교직을 수행하는 데에 항상 하느님의 말씀을 간직하고 실천하며, 대전교구 공동체를 사랑과 평화의 공동체로 섬기는 봉사로서 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문장 중심의 원은 대전교구 공동체를, 노란색은 영혼의 완성과 평화를 상징한다. 원 한가운데에는 성모님이 말씀을 받아 안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그 말씀은 바로 위 하얀 점으로 표현된 세상의 빛이다. 말씀을 마음 깊이 품고 세상에 빛으로 드러내는 성모님의 모습은 곧 교회이고 우리 자신임을 드러낸다. 아울러 우리 삶의 중심이신 주님께서 우리의 삶을 손수 이끌어주시기를 기도하는 마음을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십니다’(NON EGO, VIVIT IN ME CHRISTUS)라는 말씀에 담고 있다.

한편 대전교구는 2월 18일자 공문을 통해 김종수 주교의 주교서품식이 3월 25일 오후 2시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경갑룡 주교 주례로 열린다고 밝혔다. 3월 25일은 교구 3대 교구장 경갑룡 주교의 주교수품 32주년 기념일이며 대흥동주교좌성당은 김종수 주교 출신본당이다.

대전교구는 이밖에도 같은 날짜 공문을 통해 사제평의회 위원, 참사위원, 사목평의회 위원, 2009년 지구별 청소년 담당 및 가톨릭학생회 담당신부 임명 등 후속 인사도 발표했다. 또 교구장 공문 09-01의 2009년 사제인사 발령 중 ‘대전성모병원 원목 보좌’를 ‘대전성모병원 원목 차장’으로, ‘성령봉사 새얼센터 보좌’를 ‘성령봉사 전담 차장’으로 변경하며 사회사목국 차장으로 발령된 김경호 신부는 ‘전의 요셉의 집 원목’을 겸직한다고 공지했다. 또 2006년도에 신설된 교구사편찬위원회는 해체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대전교구는 사순절 사랑의 나눔 실시에 대해 안내하고 ‘보령동대동본당 신축을 위해’(사순 1주일), ‘하기동본당 신축을 위해’(사순 2주일), ‘배방본당 신축을 위해’(사순 3주일), ‘해외선교를 위해’(사순 4주일), ‘교구 내 사회복지 시설을 위해’(사순 5주일), ‘공동체 헌금의 날’(주님 수난 성지주일), ‘예루살렘 성지복구와 보존을 위해’(주님 수난 성 금요일) 기도하고 정성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